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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편백나무에 취하는 ‘천마산’ 가을 타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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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서구에 있는 감천마을은 시민이면 한번 쯤 가봤던 곳이다. 하지만 문화마을을 가기 전 감정초등학교는 산 8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학교 앞을 지나 천마산으로 비스듬히 오르는 산길은 길옆은 편백나무가 도열해 있으며,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항암물질로 인간에게는 명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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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은 부산서구 남부민동과 초장동의 뒷산을 말한다. 이곳은 예부터 숲이 우거졌고, 조선시대 당시 절영도(지금영도)와 함께 국마장(나라에서 말을 기르는 곳)으로 유명했다. 하늘에서 용마가 내려와서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올 정도로 많은 백성들이 말을 키우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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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는 남쪽으로는 장군산과 암남공원, 북쪽은 엄광산, 서쪽으로는 승학산을 두고 있어 마치 날개를 펴고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 형상이다. 산록은 완만하며 활엽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남항이 한눈에 들어와 산을 찾는 사람으로 하여금 산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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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오르는 순간순간 바다와 접하고 있는 도시 부산은 도시 남쪽에 있는 뜻밖에 산이다. 산 정상은 44개의 조각 작품이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명인들의 작품들이 줄을 잇고 서있다. 작품들은 대부분 온전하지만 일부는 먼지와 낙엽으로 작품의 질을 훼손할 염려가 있다.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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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도시에 비해 우리 부산은 전역에 골고루 산이 분포되어 있다. 산은 도시의 정화통이며, 산소공급을 하여 인간의 아름다운 삶을 업 시켜주는 산소 없이 인간이 살아갈 수 없다. 시민에게는 야산이지만 인근 주민에게는 이처럼 좋은 휴식처가 없다. 산 아래는 시민들의 주거지가 있다. 서로 편리한 곳으로 오르다보니 등산길은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지만 길을 안내하는 리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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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대부분 정상이나 능선을 향하지만 때로는 산허리를 따라 감싸고돌기도 한다. 부산의 주요한 산에는 모두 갈맷길, 둘레길이 나 있다. 둘레길이라고 하는 길 이름은 지자체에 따라 걸 맞는 이름을 붙인다. 둘레 길에서는 정상을 올랐을 때 성취감과 멋진 조망은 카메라에 담지만 다소 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숲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때로는 선현들의 옛 삶을 그려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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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10리길이 천마산 동쪽 자락을 따라 이어지다가 조각공원으로 올라가기 전에 지나는 편백 숲길. 감정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천마산 10리길을 따라 걷는 내내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이 인간심장건강을 호흡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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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정상은 천마바위라는 신기한 바위가 있다. 이곳에 올라서면 부산 남항의 아름다운 조망과 배들이 올망졸망 진을 치고 정박해 있는 모습은 가히 이곳만의 자랑이다. 주변에서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등줄기에 흐르는 땀은 올라온 보람으로 서서히 식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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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 서구는 천마산과 아미산 등지에 걷기 코스를 아름답게 꾸며 구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걷기코스 가운데 상당 부분은 서구가 개설한 천마산 10리길과 서구 종단을 걷는 숲길이다. 이 구간은 갈림길이 많아 길을 따라가기가 초보자는 힘이 든다. 자칫하면 도로로 내려가거나 정상으로 올라가 버릴 수 있다. 도로와 주택가를 만나거나 정상을 향한다는 느낌이 들면 갈림길로 되돌아가 길을 찾아야한다. 시내의 산을 걷는 만큼 길을 잃었다고 해서 당황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걸으면 된다.

교통편

부산도시철도 1호선 토성 역 6번 출구로 나와서 부산대학교 암센터 앞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마을버스 서구 2번, 사하구 1번 2-2번을 타고 강정초등학교 앞에서 하차를 하여 학교 앞 길을 들머리로 잡으면 됩니다.

 

 

작성자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8-1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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