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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가슴 뭉클한 ‘천덕수 이야기’

내용

부산에서 감천동 문화마을 모르면 부산시민이 아닐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곳에 가면 기차도 버스도 못 다니는 곳 산복도로 굴곡지점에 감천역이라는 간판을 만난다. 이 역 옆길은 언덕 빼기로 올라가는 골목길이다. 이 샛길을 따라 올라가면 ‘천덕수天德水’라는 우물을 만난다. 

 

천덕수 간판 사진 

 

천덕수 사진

우선 天德水라는 한자어를 해석하면 하늘천자에 큰덕자에 물수자이다. '즉 하늘에서 큰물을 내리셨다' 라는 말이다.

우물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옮기자면,

 

"마을 한 청년이 어린 동생과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 청년은 마을에서 소문난 효자였다.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그러던 어느 해 이 마을에는 심한 가뭄이 찾아와 땅은 마르기 시작했다. 개울과 우물에는 물 한 방울 남지 않았다.

청년은 마을 한가운데 새로운 우물을 파기로 생각을 하였다. 허기와 싸우면서 잠도 없이 땅을 파기 시작을 했다. 땅을 파면서 그는 오직 가뭄으로 고통 받는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만을 생각하는 어진 청년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부질없는 짓이라 손가락질을 하였다.

그렇게 며칠을 땅을 파다가 서 있을 힘도 없어 그만 쓰러지기 전 청년은 하늘에 간절히 기도를 하였다.

청년이 간절히 기도를 한 기도문에는

하느님 제발 저에게 배고픔은 주되 다른 사람들에게는 주지 말아주세요.

하느님 제발 저에게 고통은 주되 다른 사람들에게는 주지 말아주세요.

하느님 제발 저에게 불행은 주되 다른 사람들에게는 주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하늘에게 마지막 기도를 올린 청년은 영원히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이를 지켜주던 하늘에서 그의 덕행을 높이 사 소원을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려서 온 마을 적셨고 청년이 파놓은 우물에서는 항상 맑은 물이 가득하여 마르지 않은 우물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 우물은 청년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천덕수天德水 즉 하늘에서 얻은 큰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우물 앞에서 간절히 소원을 빌면 하늘에서는 덕을 쌓은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었다."

 

천덕수사진

천덕수사진

 

이 고을의 지독히도 가뭄을 해소하기 위하여 청년의 노력으로 비록 청년은 미처 꿈을 이루지 못하였지만 남은 마을 사람들에게는 단비가 내려서 기근을 해소 하였다는 미담을 우리는 깨우쳐야 한다.

항상 남을 위하여 작은 지극정성을 드리면 하늘도 무심하지 않게 힘을 준다는 우리의 옛 성현들의 미담을 상기시켜 본다.

 

작성자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8-06-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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