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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에서 만난 아세안의 열정

‘뿜 쁘롬마찻 리사이틀 공연“ 아세안문화원 탐방기

내용

열정적인 무대의 한 피아니스트를 만났다. 서정적이고 강렬한 기교 ‘뿜 쁘롬마찻’이다. 모차르트는, 슈베르트, 쇼팽 등의 고전 연주를 신들린 듯 온몸으로 토해내고 있었다. ‘한-태 수교 60주년’을 맞은 ‘2018 아세안 문화원의 열린 음악회’ 덕분이다. 국내에서 태국출신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듣는 특별한 기회다. 그는 동시대 태국 피아니스트로 런던 왕립음악대에서 러시아 디나 파라키나에게 사사를 받고 영국 왕세자가 수여하는 타고르 금메달을 수상했다. 25세에 이미 30곡 이상 협주곡을 익힌 주제로 국제적 명성을 얻기도 했다.

 

뿜 쁘롬마찻 포스터.jpg

 

태국인들뿐만 아니라, 부산의 시민들도 함께한다. 아이들의 손을 붙잡은 사람들로 공연장은 만원이다. 피아니스트의 열정은 무대가 좁게 느껴질 정도로 정열적이다. 이번 공연의 참석을 통해 ‘아세안문화원’을 처음 알게 되었다.

 

아세안문화원 구조물.jpg

 

아세안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상호협력을 증진코자 설립된 기구이다. 1967년 8월 8일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이 외교장관 회의를 하고 아세안 창립 선언(방콕 선언)을 발표함으로 결성되었다.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1999년에는 캄보디아가 차례로 가입하여 현재 1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 12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의 정상간 합의에 따라 외교부에서 부산 해운대 좌동에 “아센안문화원”건립을 추진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아세안 차세대 문화예술단체 초청 공연 및 국내 거주 아세안인들이 참여하는 복합 문화축제도 열린다.

 

아세안문화원 내경.jpg

 

우리 국민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세안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4월 29일에는 “달콤한 잠(Golden Slumbers)”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크메르 정권 아래에서 살아남은 소수 영화인들을 통해 화려했던 캄보디아의 영화사를 들춘다. 캄보디아 젊은 영화인들이 그들의 영화의 황금 같은 순간을 재현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아세안문화원외경.jpg

 

캄보디아의 프놈펜과 시엠립을 방문했을 때가 떠올랐다. 그곳에서 만났던 청년들과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의 모습이 스친다. 이젠 캄보디아뿐 아니라 태국와 아세안의 나라들과 문화를 교류할 장이 부산에 마련되어 있음에 남다른 감흥이 있다.

작성자
김광영/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8-04-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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