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텃밭을 다녀왔습니다.
텃밭의 하루
- 내용
올 초 우연한 기회에 신문에 난 시민텃밭에 대한 기사를 보고 도심생활에 찌들려 있던 저로서는 조금이라도 농촌의 향기를 느끼고 싶은 마음에 단박에 동부산권 시민텃밭 분양을 신청했습니다. 마침 쉬는 주말이라 날씨도 좋고 바람도 쐴 겸 시민 텃밭에 가 보았습니다.
철마를 지나 웅천에 있는 미동마을에 동부산권 시민 텃밭이 있습니다. 아직도 초 봄임에도 불구하고 심어놓았던 새싹들이 하늘을 향해 파릇파릇 용솟음 치는 것을 보니 정말 가슴 뿌듯하고 도심생활에서는 얻을 수 없는 보람이 있어 신청하길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텃밭 한 켠에는 원두막도 2곳이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쉴 공간이 되어 더 좋았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관계자분이 오셔서 텃밭 가꾸는 방법, 예를 들어 모종을 띄엄띄엄 심어야한다는 것과 고추모종은 대를 심어 묶어 놓아야 한다는 것, 고추는 고랑 을 깊게 해서 물빠짐이 좋아야한다는 것과 물을 많이 주면 안된다는 것 등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버스 노선이 많지 않아 가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년에는 텃밭의 주인이 사용하게 될 거라는 말씀에 아쉬움도 살짝 들었습니다.동부산권 시민 텃밭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재배를 목적으로 한다니 더 반갑고 필요한 농기구를 빌려 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아서 더 좋고 제 손으로 직접 친환경으로 재배하니 안심도 되고 도심생활에 찌들려 있던 저에게 시민텃밭은 삶의 신선한 활력소가 됩니다. 시민텃밭은 건전한 먹거리 뿐 아니라 도시 시민의 정서 함양과 공동체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올 한 해 텃밭에 부지런히 와서 열심히 키워 보아야겠습니다.
- 작성자
- 권대열/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8-04-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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