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부산·경남의 정신적 지주 요산 김정한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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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로의 소탈한 웃음이면서 부릅뜬 성난 눈으로 문학관을 찾는 이들에게 "사람답게 살아가라." 단단한 다짐을 가르치는 요산문학관을 찾았다. “사람답게 살아가라”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이 시대와 접목할 정신은 무엇일까 참 궁금하다. 요산문학관은 팔송 청룡초등학교를 거쳐 요산문학관 이정표를 거쳐 언덕배기를 오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는 길 중간 곳곳에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불의에 타협한다든가 굴복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람이 갈 길이 아니다."가 새겨진 벽화, 이정표를 들여다보면 금방 도착한다.
‘요산 문학로’는 금정구 남산동 일대 청룡초등학교에서 요산 김정한 선생의 생가가 있는 요산문학관까지 664m 구간에 걸쳐 요산 선생의 삶과 문학세계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한 테마 거리다. 스토리안내판, 스토리보드, 상징게이트, 거리상징 조형물, 담장 벽화 등을 통해 요산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해 찾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요산 김정한 선생님은 금정구 남산동에서 태어나 193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사하촌'이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다. 작가는 범어사, 낙동강 하구, 양산 화제들판 등을 배경으로 '모래톱 이야기' '수라도' '뒷기미나루' '인간단지' '산거족' '사밧재' '산서동 뒷이야기' '오끼나와에서 온 편지' 등 50여 편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문학관은 생가, 지하 1층 다목적 강당, 1층은 북카페, 2층 도서관과 기념관, 3층은 집필실 겸 게스트하우스로 꾸며져있다. 2층 기념관에는 작가의 연보와 편지글, 안경, 만년필, 주민등록증 등 유품 3000여 점과 벽면에는 '사하촌'의 배경이 된 범어사, '모래톱 이야기'의 낙동강, '수라도'의 무대인 양산 원동면 화제리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요산문학관 인근에는 금정산, 범어사, 금샘로 식당가 등이 지척에 있어 가족, 연인끼리 함께 즐길 수 있다. 무술년 개띠해를 맞이해 진정 삶은 무엇인가 깨우치게 만드는 요산문학관을 방문하면 어떨까? 적극 추천하고 싶다.
< 요산문학관 안내 >
주소 : 부산 금정구 팔송로 남산동 662 (지번)
전화 :051-515-1655
사이트 : yosan.co.kr
입장료 : 1,000원
찾아오는 길 : 지하철 범어사역 -> 1번 출구 -> 청룡초등학교 정문 지나 10분 도보 이동
- 작성자
- 김홍표/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8-02-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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