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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우리나라 미술의 흐름을 느껴본 [법고창신 전]

내용

부산은행 본점 갤러리에서 1월 19일 까지 진행 되는 [법고창신 전]에서는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의 산수화에서부터 세계적인 현대화가 이우환의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화가 20명의 그림 28 점을 한자리에서 음미하면서 한국 미술의 시대적 변화를

느껴볼 수가 있는가 하면, 고려시대 포은 정몽주의 [서간]과 퇴계 이황의 [시고] 까지

감상 할 수가 있어서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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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에서는 노란 열매가 가득 달려있는 비파나무에 두 마리의 새가 날아드는   
운보 김기창의 [비파]라는 작품이 화사한 모습으로 반겨 주고 있는가 하면,
맞은편에서는 전통산수화를 기반으로 황토색과 풍토미를 가미한 근대 산수화의 전형을

창출하였다는 청천 이상범의 [추림유거] 라는 1900년대의 작품이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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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른편으로 돌아서니, 약 200여 년 전 조선시대로 훌쩍 뛰어 넘어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정교하게 그리는 섬세한 인물표현의 대가였다는

관아재 조영석의 [노송과 신선]과 당대 최고의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의

[고사관수도], 부드러운 필치와 절묘한 농담 운용으로 기존의 산수화 풍을

갱신하고 진경산수화풍을 창안 하였다는 겸재 정선의 [설경산수],

[노옹독조],[백운동] 등 이름난 작품들이 줄지어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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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시고]와  포은 정몽주의 [서간]을 감상하며 잠시 숨을 돌리고,
1800년대에 형식을 탈피한 과감한 구도와 호방하면서도 정교한 묘사력을 자랑하던
오원 장승업의 [화조영모도 8폭 병풍]을 감상하고 나서 다음코너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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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900년대 작품으로 돌아가서, 천부적 재능과 조형적 감각으로 서양의

인상주의 화풍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여 향토적인 서정주의 회화의 전형을

이루었다는 이인성의 [풍경], 근대 미술과 현대미술을 잇는 대표적인 작가로서

전통회화에서부터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통해

한국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운보 김기창의[청록산수]와 

서양의 고전주의 기법을 완벽히 습득하여 한국의 서양화가 1세대로 불린다는

도상봉의 [정물], 점묘법을 사용해서 무수한 색 점으로 형상화하는 기법을

사용하던 이대원의 [농원] 들이 우리나라 미술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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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의 [회기] [회기SA05024]두 작품과 김흥수의

[여인누드]와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신만의 화풍을 창출하였다는

천경자의 [누드]가 나란히 전시되어  각각의 화풍도 비교 해 볼 수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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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무는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펼친 것으로 유명한 장욱진의

 [아이들],[들] 자신만의 독보적인 기법을 창출하여 한국근대미술의 양대 거목이라는 
박수근의[앉아 있는 여인]과 이중섭의 [고기를 낚는 아이들]을 보면서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실감나게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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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의 마지막 코너에는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들로 불리는 남관의

[추상] 작품 2점과 유영국의 [무제,[산], 미국 유학파 여성화가 최욱경의

[무제] 3점이 추상미술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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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현대 화가로 명성을 자랑하는 김환기의 [Morning Star],[달과 학],

[29-Ⅶ-68] 세 작품과 이우환의  [조응],[From Line] 두 작품이 간결한 가운데

강한 느낌을 주면서 우리나라 미술의 세계화를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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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에서는 작품 하나하나 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이 첨부 되어 있어서
작품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성자
나충
작성일자
2018-01-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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