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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 겨울철새 낙동강하구에서 만나다.

내용

을숙도는 크고 작은 삼각주(모래섬)가 많이 발달되었다. 낙동강 해안 곳곳에 우거진 갈대숲은 철새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삼각주 주변은 바닷물과 낙동강물의 교류가 활발하며, 수심이 얕고 넓게 형성되어 플랑크톤과 어류, 조개류, 수서곤충 등이 번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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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탐방대는 겨울철새들의 월동지로서 매년 겨울이면 철새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새는 오리과, 갈매기과, 수리과, 매과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를 대표하는 겨울철새는 백조로 많이 알고 있는 고니류.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고니의 70%이상이 이곳 낙동강하구을숙도에서 월동을 한다.

 

이 많은 겨울철새 중 큰고니는 10월경 우리나라에 도래하여 월동을 하고, 이듬해 3월초가 되면 번식을 위해 시베리아로 돌아간답니다. 감히 사람도 한번 결혼을 하면 평생을 같이 산다는 보장을 요즘은 어렵다. 하지만 큰고니는 한번부부로 짝을 지으면 죽을 때까지 함께 지내는 종으로 월동기간에도 항상 가족끼리 이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본받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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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아간 날은 바닷물이 빠지는 날이었다. 갈대숲은 바닥을 나타내고 있다. 진흙으로 큰고니는 바닥에 물은 없고 날씨조차 영하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는지라 큰고니 가족들은 진흙 밭에 모두 멀리서 보면 잠을 자는 것 같지만 머리를 날개깃 속으로 숨기고 무리를 지어 웅크리고 서서 있다.

 

물이 빨리 들어와야 물위에서 해엄을 치고 먹이사냥도 할 것인데 여기에 더하여 추위까지 온다니 큰고니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가만히 웅크리고 서있다. 다행이 이곳 남쪽 탐방대 주변은 큰고니의 덩치에 눌려서 오리들은 에코센터 앞으로 모여서 오리만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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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에서 겨울을 지내는 철새들을 분류하자면 계절에 따라 이동하지 않고 번식과 월동을 모두 하는 새를 ‘텃새‘라고 한다. 참새, 박새, 까치, 방울새, 직박구리 등이 텃새에 해당한다. 계절 기후에 따라 이동하는 새를 ’철새‘, ’겨울철새‘, ’여름철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를 통과하여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지내는 새를’나그네 새(통과철새)‘, ’길 잃은 새라고 부릅니다.

을숙도공원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는 을숙도생태공원(옛 일웅도)과 을숙도 철새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옛 농경기를 생태복원한 곳인 을숙도 생태공원은 자연체험 중심의 이용지구입니다. 을숙도 철새공원은 3개 지구로 나뉘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1호선 하단역 하차 ->3번출구 ->시내버스, 마을버스 이용하면 되지만 버스 1정거장으로 걸어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낙동강하구 둑을 건너는 것 볼거리 솔솔 합니다. 버스는 58, 58-1, 마을버스는 강서구 1~20번 타고 첫 정류소에 내리서 육교 건너편이 을숙도 생태공원입니다.


작성자
조분자/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8-01-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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