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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거리를 황금빛으로 단장하는 부산의 가로수 은행나무

떨어진 열매의 악취와 미관저해 대책 필요

내용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부산 도심 도로변 곳곳의 은행나무가 노란 자태를 진하게 뽐내고 있다. 은행나무는 나무가 은빛[銀]을 띠며, 살구나무의 열매[杏] 빛깔과 비슷하게 생겨 붙여졌다고 한다.


은행나무는 생장이 느리지만 고온 건조, 공해 등에 내성이 강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분포한다. 그래서 은행나무를 도시의 공원수, 가로수 등으로 많이 심는다. 둥근 열매의 겉껍질은 냄새와 독을 가지고 있는데 동물에게 먹히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의 진화라고 한다.

 

우리 부산에서는 1972년에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도입하여 전역에 많이 식재하였으며, 구목(區木) 또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부산진구는 1989년 은행나무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다용도의 경제수이며 풍토·병충해에 강하고 안정과 희망을 상징하는 나무라 하여 구목으로 지정하였고, 남구는 은행나무가 무병장수하며, 선비같이 곧은 기상을 가진 특성이 구민의 진취적인 기상과 같다고 하여 구목으로 지정하였다. 또한 부산광역시에서는 금정구 청룡동 546번지에 위치한 범어사 은행나무와 동래구 명륜동 235번지 동래 향교 내에 있는 은행나무 등 2그루를 보호수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


부산 시내 도로변에 심어진 은행나무는 모두 14만 4000여 그루에 이르며, 전체 가로수의 약 1/4을 차지, 왕벚나무 다음으로 많은 부산의 대표 가로수 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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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산 도심의 대표적 가로수 수종인 은행나무가 해마다 가을이면 떨어진 열매의 악취와 미관저해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도심 공해를 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리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가을 낙엽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초가을 떨어지기 시작하는 은행 열매는 그야말로 애물단지다. 특유의 악취가 행인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썩은 열매가 보도블록을 더럽히면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등 가을철 시민들의 불만이 되고 있다.


예산의 한계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나 매년 되풀이되는  시민불편과 도시미관 저해에 대해 관계기관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열매 생성을 억제하는 약품의 살포라든지 장기적으로 암나무를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당초 가로수 도입취지에 맞는, 도심 공해의 정화는 물론, 거리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가을 낙엽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부산의 가로수로 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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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동 범어사 은행나무 보호수) 

 

 

 

작성자
김동균/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10-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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