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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2017바다 미술제 다대포 수평선 위에 그리다

내용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실내  부산바다미술제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바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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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2017 바다 미술제(이하 미술제)가 지난 9월 16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바다+미술+유희'를 주제로 10월 15일까지 30일간 진행되는 미술제에는 국내 작가 19명(팀 포함)과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해외 10개국 작가 15명(팀 포함), 특별 팀 7개 등 41명(팀 포함)이 제작한 41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제는 1987년 시작돼 올해로 30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의 대표적인 자연환경 미술축제이다. 금년 행사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5만 3000㎡에 달하는 백사장과 낙조현상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며, 자연환경 등으로 야외 전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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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제에는 유희적 예술을 주제로 재미있는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드넓은 다대포해수욕장의 백사장과 바다의 스펙터클한 수평선 위에 놓인 작품들을 통해 일상에서 예술로, 친근한 오브제들이 만드는 시각적 유희에 더해 자연과 환경을 화두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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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작가인 파울 슈베어의 작품으로 ‘부산의 빌보드 회화’는 멀리서 보면 마치 형형색색의 거대한 광고 게시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특정한 텍스트나 표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관람객은 단지 다체로운 색과 인공조명만을 보게 되는데 기술적 구조를 보여 주면서도 매우 사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형광등을 통해 판유리 너머로 비치는 화려한 색들은 수평선 앞에 펼쳐진 풍경의 한 형태와 같은 모습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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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작가 수이리의 작품인 ‘걸어가는 사람’은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을 형상화한 것으로 인류가 어떻게 알지 못하는 것들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주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꿋꿋이 삶을 지탱해 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자연이 제공하는 치유와 기쁨, 그리고 위안을 상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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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인 이기수 작품인 ‘빗자루’는 지나가 과거를 쓸어모아 주워 담을 수 있을까? 또는 아픈 기억을 빗자루로 쓸어내서 깔끔히 치워버릴 수 있을까? 실제 대나무 빗자루를 겹겹이 쌓아 올린 대형 빗자루이다. 일상생활에는 보잘 것 없어 흔한 사물을 대형으로 제작하여 사물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고자 한다. 대형 빗자루가 해변을 쓸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되어 시간의 흐름과 흔적을 시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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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학의 벌떼 팀인 한국작가 박성주외 5명의 ‘두려움의 변화‘ 작품은 우리는 정체를 알지 못하는 미지의 것에 호기심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미확인 비행물체가 민약 지구상 어느 한 지점에 불시착한다면 우리는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할 것이다.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두려움과 불안한 감정에 휩싸일 것이다. 지름 11m의 타원형 UFO는 미스테리의 세계와 마주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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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인 도영준의 ‘여름의 조각’ 작품은 여름 한 철 피서객들에게 유희와 휴식의 공간이었던 다대포 해변은 느닷없이 나타난 거대한 수박 조각들로 인해 여름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비현실적인 모습탓에 그 기억의 실제성이나 명확성은 이내 혼돈된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소재들을 현실적이지 않은 규모로 우리 삶의 공간에 설치된 수많은 공공조각처럼 색다른 지각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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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작가인 수보드 케르카르 ‘모세와 플라스틱 대양’ 작품은 현대산업 재료인 플라스틱으로 인한 바다의 오염은 전 세계가 직면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해양 생명들은 플라스틱 병들에 의해 죽음에까지 이른다. 최근 노르웨이 해안가에 죽은 고래의 뱃속에는 30여개의 플라스틱 봉지가 들어있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 환경오염의 주요 요인인 플라스틱 병 2만 1000개로 구현한 노동집약적 작품이다.

작성자
조분자/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10-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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