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까지, 서구의 바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
- 내용
29년 전 신혼여행지로 호가를 달렸던 송도 해수욕장 해상 케이블카가 다시 돌아왔다. 대신 더 높게, 그리고 더 길게. 일 년 만에 다시 찾은 송도해수욕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가 하늘 위를 두둥실 날아다니고, 전보다 더 길어진 스카이워크에는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바다 위 90m 높이에서 송림공원과 암남공원을 왕복하는 총 39대의 케이블카 가운데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 케이블카는 총 13대가 있다. 현재 케이블카의 길이는 1.6km로 예전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났다.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한 번쯤 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케이블카다.
케이블카 길이: 1.6km (대략 8분 30초)
운행 시간: 7월~8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그 외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 케이블카: 15,000원
바닥이 보이는 투명 케이블카: 20,000원
송도해수욕장에 볼거리 하나 더, 바로 스카이워크이다. 일명 사계절 걷고 싶은 송도 구름 산책로라고 불린다.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너럭바위인 거북섬을 중심으로 총 365m 길이의 산책로. 다리 길이를 365일에 맞춰서 지은 것도 참 기특하다. 머리 위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 바람을 맞으며 바다 위를 걸어보자.개방 시간: 오전 6시 - 밤 11시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거북섬의 설화 속 주인공 동상과 함께 사진 찍는 재미도 있다. 거북섬 안 동굴로 들어가면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거북섬은 두 개의 스카이워크를 연결해주는 중심지 역할을 한다.
송도해수욕장은 유난히도 '부산스러운 면모'가 두드러지는 해수욕장이다. 뒤에는 가파른 언덕 위에 빼곡하게 주택이 들어서 있고, 눈앞에는 청명한 바다가 펼쳐진다.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도, 하늘을 날을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도, 바다로 퐁당 빠질 수 있는 다이빙대까지도 가장 부산스러운 면모가 아닐까 싶다.
바다에 우뚝 서 있는 다이빙대. 자세히 보니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다. 실제로 어미 거북이(높이 5m)와 아기 거북이(높이 3m)를 그대로 본떠 만든 다이빙대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커다란 거북이가 바다 위를 두둥실 헤엄치고 있다.
송림공원에서 출발한 케이블카가 어디로 도착하는지 궁금해 차를 타고 이동했다. 송도해수욕장에서 도로를 끼고 양옆으로 숲이 우거진 길을 따라 대략 5분 정도가 걸리는,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공원로에 위치한 암남공원은 송도해수욕장과 가까워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이다. 게다가 해안길 따라 걸을 수 있는 해안길이 절경이다.
- 작성자
- 김혜민/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08-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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