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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꼬리풀 이야기

내용

부산의 해안가에서만 자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산' 이라는 명칭을 가진 식물이 하나 있다. 바로 '부산꼬리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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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기장군 바닷가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을 식물학자인 이영노 박사가 학계에 알림으로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식물인데 학명이 Veronica Pusanensis Y.Lee 다  (지금 같으면 Busanensis 일텐데)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희귀종이면서 보호종이기도 하다.

 

원산지가 한국으로 주로 7-8 월에 푸른색의 꽃이 줄기 끝의 꽃대에서 무리져 피는데 모양이 동물의 꼬리처럼 생겼다.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2개이며 잎은 서로 마주보고 나는 쌍떡잎식물이고 국화잎 모양으로 잎 가장자리가 들쭉날쭉한 모양을 하고 있다. 국화잎 보다는 훨씬 작고 잎도 두껍다. 높이는 20센티 정도이고 위로 자라지 않고 옆으로 자라는게 특징인데 이는 바다바람을 피하기 위해서 그렇게 자란다고 한다.

 

이 풀은 동해남부선 폐선구간 중 미포 건널목 화단에서 찍은 것이다. 해운대구청, 부산시민공원, 화명수목원 등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크고 화려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식물은 아니지만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부산' 이라는 명칭을 가진 식물이라 공연히 관심이 가진다.

 

그런 관심 때문인지 청사포 와우산 숲속에서도 비슷한 풀을 발견했다. 모양새는 영락없이 강아지 꼬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색깔은 푸르지 않고 흰색이었고 옆으로 자라지 않고 위로 자랐으며 잎은 들쭉날쭉 하지 않고 민둥해서 부산꼬리풀은 아닌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큰까치수염' 이라는 야생화였다. 부산꼬리풀은 원삼과에 속하는데 이 풀은 앵초과에 속해서 품종부터 다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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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꼬리풀이나 큰까치수염이나 모두 우리땅에서 자라는 한국의 야생화들이지만  별로 눈길을 주는 사람들도 많지않고 이름조차 몰라 그냥 무심코 스쳐 지나쳐 버리는 식물들이다. 다행히 부산꼬리풀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비슷한 모양새의 식물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요즘 숲속을 걷다보면  허옇게 핀 개망초꽃 들을 비롯해서 각종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다. 비록 이름은 모를지라도 한번쯤 눈여겨 봐주고 부산꼬리풀과 비교해보면 야생화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부산에서만 자라는 부산꼬리풀이 부산 전역에 퍼져서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다.

 

 

 

 

 

 

작성자
정헌숙/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08-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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