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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수영공원 경내 ‘수영성남문’ 조선시대의 상징물?

내용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위치한 수영사적공원은 조선시대 동남해안을 관할하던 수군 군영인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하 좌수영)이 있었던 곳이다. 1995년 3월 1일수영구 개청을 맞아 수영성과 관련된 문화재를 정비 복원하여 공원을 조성하였다수영의 뿌리를 찾는 역사교육장 및 주민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수영성남문은 조선시대 낙동강 동쪽에서 경주까지의 동남해안을 방어하던 수군의 본영인 좌수영이 있었던 곳이다수영공원 입구에 보존되어 있다무지개모양으로 쌓은 홍예문이다흔히 돌문위에 누대 혹은 누문형식을 취했지만여기에서는 돌문만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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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수영지에 의하면 수영성에는 동서남북 4곳에 성문이 있었다. 남문을 주작문이다. 6칸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남문 문루위에는 큰북을 달아놓고 쳐서 시각을 알리고 성문을 열고 닫았다. 이 성문 전면의 우주석 사각 돌기둥 위에는 다른 돌로 조각한 박견 한 쌍이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때는 수영초등학교로 옮겨져 교문으로 이용하다가 현재의 위치로 다시 옮겨온 것입니다. 아치문 곁으로 성역을 둘렀는데 현재 남아있는 높이는 160cm, 너비는 260~200cm이며, 4단으로 복원을 하였다. 지대석과 기단은 잃은 채 복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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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박 견이란 무엇인가?

수영성남문의 좌우측 우주 석에는 박 견(狛犬)이라는 조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암수 한 쌍이 마주보고 배치되어 있다. 목에는 큰 방울을 달고 눈은 불거져 나와 있다.

 

입은 반쯤 벌려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모습이다. 예로부터 개는 집을 지키고 잡귀잡신의 침범을 막는 영물로 여깁니다. 성문 앞에 두어 왜구의 동태를 감시하던 수영성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박 견은 조선개의 한자식 표현이다. 수영성의 남쪽에 있는 백산의 형상이 사자가 마을을 등지고 달아나는 모양이라 그로 인한 허한 기운을 보하고 막기 위해 박 견을 세워두었을 것이라는 풍수적 해석도 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나 중국의 사자, 그리고 광화문의 해태와 상당부분 유사하다, 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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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수영성내에는 3개의 큰 우물이 있었다고 증보문헌비고에 기록됐다. 현재 있는 우물이 조선시대 좌수영당시의 우물 중 하나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는 우물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 뚜껑은 나무로 만들어서 자물쇠로 채웠다.

 

다만 우물의 거리가 관아거리에 있기 때문에 만일 이 우물이 조선시대부터 사용하였다면 일반 백성들보다는 관청에서 사용하였던 우물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이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주민들의 식수공급과 빨래터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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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곰솔나무는 천연기념물 제 270호로 지정되어 있다. 노거수로써 부산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수령은 약 400여년이라고 추정한다. 키는 22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4.1m, 가지퍼짐은 동서 19m, 남북으로 21.7m이다. 조선시대 이곳에 좌수영이 있을 당시 나무에 신이 들어있다고 여겨진 나무이다.

 

 

작성자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08-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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