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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살랑살랑 봄바람 맞으며 산책하러 갈까요?

기장군 서부리 용소웰빙공원을 다녀와서

내용

저수지 위에 한가로이 떠 있는 배 한 척,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의 경쾌한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의 향기로운 몸짓,
출렁대는 다리위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활기찬 발걸음.

자연친화적인 공간, 한적한 산책로와 저수지로 유명한 용소웰빙공원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서부리에 위치하고 있다. 용도 폐지된 용소저수지에 35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2008년 5월에 개장한 이곳은 2008년 제4회 대한민국 공원녹지부분 조경대상을 수상한 공원이다.

그 명성에 맞게 처음 이곳에 들어서면 저 멀리 전망대가 보이고, 그 밑으로 펼쳐진 저수지위에 배 한척이 외롭게 떠 있다. 19만5천㎡에 이르는 너른 부지를 돌아가며 나무데크와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고, 산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작은 시내를 이루어 졸졸졸 흘러간다. 물길을 따라 노란 수선화가 떼 지어 늘어서 있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 그 모습이 참으로 청초하다. 금방이라도 망울을 터트릴 듯한 벚꽃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하나둘씩 꽃봉오리가 핀 명자나무의 붉은 꽃잎이 싱그럽다.

출렁다리를 지나 큼지막한 물레방아를 돌아서 산책길을 따라 오르면 산성산과 이어진 등산로가 나타나고, 다시 산책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운동기구들이 보인다.

화려하기보다는 정갈하며, 다채로운 색감의 유화라기보다는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의 느낌이랄까...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시계 바늘 소리가 잠시 멈춘 듯한 곳에서 잠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느껴본다. 엄마와 함께 산책나온 아이가 부드러운 흙길 위를 넘어질 듯 달아난다.

웰빙이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꽃향기를 맡으며 봄의 정취 눈에 가득 담아보는 여유가 바로 웰빙이리라. 이런 의미에서 이곳 용소웰빙공원은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작성자
공민희/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04-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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