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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또 영업정지? 그러나 큰 혼란은 없어…

내용

부산의 한 저축은행이 또 영업정지를 당했다. 해운대구 좌동에 본점을 둔 파랑새 저축은행이다.

월요일 아침 저축은행 앞에는 50,60명의 사람들이 모여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9시가 넘었는데도 은행문은 굳게 닫혀있고 가지급금 지급과 영업정지에 대한 설명회 개최에 대한 안내문 등이 붙어 있다.

예금자들의 큰 혼란을 우려해 경찰들이 파견되기도 했지만 부산상호저축은행의 사태를 한 번 겪어서 그런지 예금자들은 큰 소요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50대 초반의 한 아주머니는 “높은 이자에 현혹된 내가 잘못이다”라고 자책을 하기도 하고, 70대 할머니 한분은 “아들이 준 용돈을 모아서 삼천만원을 예금했는데 이번 추석 때 아들이 돈을 빼라는 귀띔까지 해주었다” 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또 60대 아저씨 한분은 “좀 불안하기는 했지만 설마 하다가 당했다” 며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한다.

대부분 오천만원 미만의 예금자들이어서 돈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인지 그리 걱정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은행 측에서도 22일부터 200명 정도의 수준으로 가지급금을 지불한다는 설명을 예금자들에게 해주기도 한다.

시민들에게 불안을 안겨다 주는 저축은행 사태를 보면서 이렇게 부실한 금융기관에 ‘은행’ 이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9-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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