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11월호 통권 133호 호 기획연재

“이제 저도 어엿한 부산시민입니다!”

브래드 쿠퍼 주한 미 해군 사령관

내용

구태일 씨. 이름부터 정겹다. 그런데 파란 눈의 미국인이란다. 지난 9월 부산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브래드 쿠퍼(Brad Cooper) 주한 미 해군 사령관 (Commander of U.S. Naval Forces Korea)의 이야기다. 역대 사령관들 중 가장 이색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쿠퍼 사령관을 만나 보았다.

 

해군 사령관이자 문화사절단으로 활약

“안녕하세요. 저는 해군 소장이자 제38대 주한 미 해군 사령관인 브래드 쿠퍼입니다.” 

미국 앨라배마주 출신인 쿠퍼 사령관은 육군 장교 아버지 아래서 자라 자신도 해군으로 25년간 복무했다. 지난해 9월 주한 미 해군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제 역할은 한국에 있는 미 해군들을 지휘하고 인솔하는 사령관입니다. 주한 미 해군과 대한민국 해군은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양국 해군은 긴밀한 의사소통과 합동 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군 사령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문화 사절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년 해맞이 행사, 함정 공개, 시민 음악회 등 부산시민과 미 해군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를 여러 차례 개최했다. 더불어 미국, 러시아, 캐나다 등 외국 함정들이 연이어 부산을 방문한 데도 그의 공이 컸다. 쿠퍼라는 성에서 따온 ‘구’ 씨에 ‘밝은 태양’이라는 뜻을 담은 이름 ‘태일’. 구태일이란 이름이 그에게 잘 어울릴 수밖에 없다.

 

브래드 쿠퍼 주한 미 해군사령관
▲브래드 쿠퍼 주한 미 해군사령관  

 

“부산 명예시민, 감회 남달라”

부산시는 브래드 쿠퍼 주한 미 해군 사령관과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의 공로를 인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제 일생의 영광이죠.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는 양국 해군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가 진행한 문화행사에 대해 왜 하냐는 질문들이 많았는데요(웃음). 주한 미 해군은 부산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웃이잖아요. 부산시민들은 저희에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보답하고 싶어요. 저희만의 표현방식이지요.” 그는 아내와 함께 부산에 살고 있다. 직업 때문에 25개가 넘는 도시를 돌아다녔다는 그에게도 부산은 조금 더 특별하단다. 어딜 가나 따뜻하고 친근하게 대해주는 부산사람들의 정에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부산은 제2의 고향같이 느껴져요. 저도 그렇고, 해군들도 부산에 더 오래 머물고 싶대요. 부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행지를 추천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 경기입니다. 우렁찬 팬들의 함성 속에서 홈팀을 응원하는 것보다 신나는 게 있을까요? 올 시즌은 끝났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음 시즌에도 사직구장에 가고 싶어요.” 이제 부산시민의 한 사람이 된 브래드 쿠퍼 사령관. 그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양국 해군이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작성자
문지영
작성일자
2017-10-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11월호 통권 133호 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