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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80호 기획연재

청년 떠나는 부산, 살고 싶은 부산으로

부산, 청년 실업률 매년 증가 … 최근 10년새 젊은 세대 타 도시 유출 심각

내용

부산광역시와 중구,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해 11월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의 하나인 국제시장 6공구 건물 2층 내부를 개조해 '청년몰 609'를 열었다. '청년몰 609'에 입주한 18개 매장의 청년 상인들은 젊은 감각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이색상품들을 선보였다. '청년몰 609'는 입소문이 나면서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서울 등 다른 지역의 청년몰이 어려움을 겪는 것에 비해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의 성공적인 상생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청년 디딤돌 플랜 

 

'청년 진담' 통해 절실한 요구 파악

 

■ 청년 디딤돌 플랜 나오기까지

'청년몰 609'의 사례에서 보듯 부산 청년의 도전 의지와 자신감, 경쟁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부산의 현실은 청년의 자립과 사회활동을 제대로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가 '청년 디딤돌 플랜'을 내놓은 것은 지역 청년의 생활환경이 어렵고, 그동안의 청년 정책이 수요자 입장과 떨어져 있었다는 문제 인식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부산의 청년 실업률은 9.9%로 부산 전체 실업률 3.9%의 2.6배에 달한다. 지난 10년(2006∼2016년)간 부산의 청년 인구는 18만2천여명이 감소했다.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청년 디딤돌 플랜'은 청년이 '떠나는 부산'을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으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3회 이상 '청년정책 공론의 장'을 여는 등 청년들과 직접 만나 어려움을 듣고 목소리를 담아 계획에 반영했다. 

올해 1월부터는 △취업 △생활안전 △대학생활 △창업 등을 주제로 '청년 진담'을 열어 더 많은 의견을 모았다. 또한 청년 정책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민의 공감대를 넓혔다.

 

부산 청년들의 현실 

부산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 

 

구직활동 돕는 취업지원카드 도입

 

■ 일자리 디딤돌

일자리 디딤돌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청년들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직활동을 돕는 '취업디딤돌카드'(취업지원카드)이다. 주민등록상 부산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중위소득(총 가구를 소득 순으로 순위를 정해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 80% 이하(생계급여수급자 제외)의 청년 가운데 2천명을 선발해 월 최대 50만원, 연간 240만원을 직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청년이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에서 3년간 일하면 2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 희망적금 2000'(부산형 청년내일채움공제)은 올해 계획한 680명에서 1천명으로 확대한다. 

부산 강소기업의 해외지사·현지 기업과 글로벌 다국적 기업에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해외 잡(job) 챌린지 1000' 프로젝트와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지원하는 '굿 알바'도 도입한다.

 

취업디딤돌카드 

 

주거비 부담 줄여주고 임대주택 공급 확대

 

■ 머물자리 디딤돌

머물자리 디딤돌 분야에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머물자리론'이 핵심이다. '머물자리론'은 부산에 거주하거나 대출 후 1개월 이내 부산으로 전입한 청년이 전용면적 60㎡ 이하 규모에 임차보증금 3천만원, 월세 40만원 이하 주택을 임차하면 임차보증금의 80%(최대 2천400만원)와 대출이자 연 3%(최장 2년, 최대 연 72만원)를 지원한다. 청년은 임차보증금의 20%와 연 1∼1.5%의 잔여 대출 이자를 부담하면 된다. 드림아파트 2만호와 쉐어하우스 130가구, 행복주택 9천호 등 약 3만호의 임대주택도 공급한다.

 

청년정책 결정·집행, 참여 강화

 

■ 참여 디딤돌

부산 청년이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주인 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 정책네트워크' 운영을 강화한다. 청년문화 지원 프로젝트인 '굿아이디어스'와 청년문화기획자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년들의 사회·문화 활동이 구직활동과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 청년의 취·창업 상담지원 및 청년고용촉진, 청년문화 및 청년단체 네트워크의 활동을 돕는 '청년 일자리 허브인 Y+센터'는 7월 말 문을 연다.

 

신용회복 지원 '청년 부비론' 운영

 

■ 안전망 디딤돌

'청년 부비론'이 신설됐다. 신용회복위원회 지원을 받아 9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1천500만원까지 연 1%의 저리로 융자해 준다. 생활비·학자금·의료비를 포함한 생활안정을 위해서다. 

일용직 청년을 위한 '희망날개 통장'도 도입된다. 지원 대상은 500여명으로 청년이 10만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근로소득 장려금 형식으로 10만원을 매칭해 적립해 준다. 3년 동안 720만원+α를 모을 수 있다. 이밖에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17종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우리 동네 건강지킴이' 사업도 펼친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7-05-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8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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