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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영어로 전달하는 부산소식 주파수 고정하세요!

Hello! 부산 - 킴 왈쉬 부산영어방송 아나운서

내용

주파수 FM 90.5MHz를 맞춰보자.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한국어가 아닌 영어. 부산영어방송(BeFM)은 부산지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저녁 6시, 오늘 하루 되짚어 볼 중요한 뉴스와 부산 소식들을 제공하는 프라임 뉴스는 부산영어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 이를 진행하는 킴 왈쉬(사진) 씨는 외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그리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아나운서로 활약 중이다.

부산영어방송 통해 꿈 실현할 수 있어 보람

"부산영어방송에서 일한 지 이제 1년 반쯤 됐네요. 제 역할은 프로듀서가 주는 뉴스를 보고, 라디오 포맷에 맞게 적절하게 수정한 뒤 6시 정각이 되면 청취자들에게 읽어주는 것이죠."

6시 프라임 뉴스 팀에 속해 있는 왈쉬 씨는 스스로 아나운서가 될 줄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이것이 그가 부산영어방송에서 일할 기회를 잡는 밑바탕이 된 셈이다.

"저는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심이 많아요. 부산영어방송은 제 흥미와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기회 였어요. 친구들은 '너는 라디오 방송용 얼굴을 가졌다'며 짓궂게 놀렸지만, 사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늘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셨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실제 그렇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최근 어머니께서 부산을 방문하셔서 우리의 꿈이 이루어졌다며 매우 기뻐하셨어요."

그는 부산영어방송은 부산과 근교 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중요한 정보의 원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부산영어방송은 청취자들을 위해 뉴스, 사건사고, 음악, 교통소식, 영화,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영어방송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각종 축제나 회의를 보도하는 일도 재밌어요. 특히 얼마 전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하면서 많은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더 좋았어요. 하지만 가장 짜릿한 점은 제 친구들이 라디오를 통해 제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이죠!"

부산 제2의 고향 … 도시와 자연 공존하는 매력 넘쳐

왈쉬 씨가 부산에 온 것은 2007년 무렵. 2005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광주에 머물다가 부산에 살고 있던 친구들의 권유로 부산에 정착하게 됐다고 했다.

"서울은 모든 것이 너무 정신없이 몰아치고 바쁜 느낌이 들었어요. 제 취향은 아니었죠. 처음 부산에 왔을 때가 아직도 기억나요. 당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을 몰라 해운대 한가운데서 헤매게 됐는데, 오히려 그 와중에 재밌는 광경들을 볼 수 있었어요. 부산은 치안이 워낙 안전해서 길을 잃어도 그 속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색적인 풍경들과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아요."

왈쉬 씨는 대도시이면서도 평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부산이야말로 자신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에게 부산의 매력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답변이 쏟아졌다.

"자연을 사랑하는 저한테는 부산은 정말 이상적인 곳이에요. 봄에는 길마다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갈색빛, 노란빛, 붉은빛의 단풍이 조화롭게 산을 물들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워요. 또 도시 구석구석 운행하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시스템도 훌륭하죠. 이밖에도 맛있는 음식도 부산의 큰 매력이라 생각해요.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매일 다른 메뉴로 고를 수 있고, 한식을 선택해도 수많은 종류의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자신과 동반자를 위해 멋진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왈쉬 씨. 해운대와 서면의 역동적인 모습부터 금정산의 아름다운 자연까지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의 뉴스에서 부산에 대한 애정과 진심이 더욱 진하게 전해져 온다.

작성자
문지영
작성일자
2015-11-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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