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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89호 기획연재

먹고 보고 즐기는 오감만족 나들이

시내버스로 만나는 부산 181번

내용

도심을 조금 벗어나면 안다. 부산이 얼마나 아름답고 근사한 곳인지. 시내버스를 타고 30분만 시 외곽으로 나가면, 대자연을 속속들이 만날 수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해운대∼대변항∼기장 청강리까지 운행하는 181번 시내버스 노선은 부산의 대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여유롭게 만날 수 있는 코스다.

부산바다 끝자락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는 부산시민뿐 아니라 외국인관광객도 즐겨찾는 명소다(사진은 해동용궁사 전경).

부산 최대 대게 전문 '기장시장'

배를 드러내고 누웠다. 반듯하게 누워 살아있음을 알리려는지, 대게가 하늘을 향해 삿대질하듯 연신 '게 발을 놀리고' 있다.

기장시장은 부산 최대 대게 전문시장이다. 현재 대게를 취급하는 곳은 20여집. 주요 수요층은 부산사람들이지만 일본관광객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큰 단골이다. 가격도 싸고 양도 많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곳에서 소비되는 대게만 해도 하루 평균 평일 3∼4t, 주말에는 10여t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지역시장으로는 대단한 거래량이다. 특히 직거래로 대게를 확보하기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

예로부터 기장시장은 바다 특산물이 많이 나는 '해산물 전문' 장이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기장미역'과 '대변멸치' 그리고 갈치, 오징어, 짚불곰장어 재료인 먹장어 등 질 좋은 수산물이 사시사철 풍부하다.

시장골목은 온통 대게 찌는 수증기로 자욱하다. 골목을 지나면 달짝지근하고 고소한 대게의 향과 쫄깃쫄깃 식감 풍부한 오징어회가 떠올라 절로 침이 괸다.

부산최대 대게 전문시장으로 인기있는 기장시장.

바닷가 자리 잡은 '부처의 집' 해동용궁사

기장시장을 나와 해동용궁사로 향한다. 해동용궁사는 용궁으로 향해 있는 절. 때문에 산으로 드는 사찰이 아니고, 바다로 드는 사찰이다. 푸르른 기장 앞바다 해변에 대가람을 펼쳐놓고 산문을 열었다. 산문입구의 '12지 신상'에 사람들이 가득 모였다. 모두들 자신의 띠를 상징하는 석상에서 발복을 기원하고 있다. 해탈문을 지나면 일명 득남불로 알려진 '포대화상' 석상이 보인다. 배가 불룩한 것이 우스꽝스럽게 생겼다. 득남을 원하는 이들이 얼마나 만졌는지 배와 코가 새카맣다.

여느 사찰과 달리 해동용궁사는 절집을 '오르는' 것이 아니고 '내려' 간다. 갯바위 끝 파도가 철썩이는 곳에 가람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부처 집'으로 향하는 백팔계단을 내려가며 백여덟 가지의 번뇌와 업장소멸의 염원을 담는다.

원통문을 통과해 연꽃 위에 서 있는 해수관음대불 앞에서 합장을 한다. 그리고 향불 한 개 사른다. 해원의 마음이 향과 함께 홀연히 사그라진다.

해동용궁사 전경.

국내 최초 해양수산 종합과학관 '부산수산과학관'

부산수산과학관은 1997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수산 종합과학관이다. 각종 해양수산 관련 전시물을 주제에 따라 체계적으로 전시를 하고 있다. 바다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원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교육체험의 장으로 소중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시관 구성은 본관과 별관인 선박전시관 등 2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다. 본전시관은 해양자원실, 어업기술실 등 전체 14개 주제별 영역을 갖춰 7천여점의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다. 별관인 선박전시관은 직접 선박을 조종해 볼 수 있는 선박시뮬레이션 조종체험실과 물고기와 관련한 문화예술품 전시실 등이 갖춰져 있다.

수산생물실에는 390여종의 다양한 수산생물의 실물표본이 수심에 따라 전시돼 있다. 이중 체장 5m에 달하는 산갈치의 박제표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전시물로, 2010년 해운대 앞바다에서 파도에 떠밀려온 산갈치를 박제한 것이다.

수족관은 해수어와 담수어, 열대관상어 등 살아있는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다. 수족관 중앙에 있는 '터치 풀'에서는 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해양수산 관련 전시물이 있는 부산수산과학관.

※ 이 글의 전문은 부산 대표잡지 부산이야기(iyagi.busan.go.kr) 7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작성자
글·최원준/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5-07-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8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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