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한국 배와 일본 배의 차이점은? 나무로 배를 만들던 중세기, 한국 배와 일본 배 큰 차이는 갑판이었다. 한국은 배 밑이 평평해 넓었고 일본은 삼각형이라 좁았다. 평평한 한국 배는 속도는 느리지만 좌우 쏠림이 적었고 높이와 방향 전환에 유리했다. 유선형 일본 배는 속도는 빠르지만 좌우 쏠림이 심했고 높이와 방향 전환에 불리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임진왜란 해전에서 조선 군선은 좌충우돌 접전에 강해 왜선을 무찔렀다.

영도구 동삼동 위치 … 해양수도 부산 명물

해양박물관은 해양에 관한 박물관. 배와 바다에 대해서 만물박사인 박물관이다. 배와 바다와 그 시대를 산 사람의 족적이 해양박물관을 두텁게 한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해양도시엔 해양박물관이 있다. 영국 런던이 그렇고 스페인 발렌시아가 그렇고 포르투갈 리스본이 그렇다. 울산 목포 여수 주문진 등 바다를 낀 도시엔 으레 해양박물관이 있다. 그 중에서 부산 영도에 있는 해양박물관은 국립으론 우리나라 최초다. 역사에서도 으뜸이고 규모에서도 으뜸인 국립종합해양박물관이 '해양수도' 부산에 있는 것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영도구 동삼동에서 2012년 7월 개관했다. 동쪽에 있는 세 동네 상리 중리 하리를 합친 동삼동은 신석기 조개무덤 패총이 반짝이고 패총전시관이 반짝이는 곳. 박물관 건물을 둘러싼 검정 통유리가 햇빛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조개를 겹겹이 쌓은 패총 같다. 지하 1층 지상 4층 박물관은 해양 전문가는 물론 해양에 관심이 많은 사람, 그리고 아이가 둘러보기 좋도록 짜여 있다. 좋아서 콩닥콩닥 뛰어다니는 아이를 보면 아이 부모가 아니라도 흐뭇하다.

아이들은 특히 어린이박물관을 좋아한다. 어린이박물관 주제는 '바다와 환경' 퍼포먼스 극장형 전시장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체험까지 할 수 있어 한 번 와 본 아이는 다음에 또 찾는다. 해양박물관 주 전시장은 여덟 군데 상설전시관. '항해선박' '해양역사인물' '해양체험' 등으로 나눠 우리 배의 역사를 알게 하고 선조들의 해양기술력을 알게 한다. 기획전시관과 해양도서 2만권 해양도서관, 야외원형광장, 대형원통수족관, 4D영상관 등도 해양수도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국립해양박물관 자랑거리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영도구 동삼동에서 2012년 7월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박물관은 해양 전문가는 물론 해양에 관심이 많은 사람, 그리고 아이들이 둘러보기 좋게 구성됐다.

공연 · 체험 가득한 어린이박물관 인기

박물관답게 해양박물관에는 유물이 넘친다. 선조들 손때가 묻은 생활유물이 넘치고 세계적으로 귀한 유물이 넘친다. 영국 런던에서 들여온 해도첩과 지구의와 천체 세트는 귀하고 귀하다. 지도제작자 로버트 더들리가 1646년 해도를 모아서 만든 해도첩은 세계 최초라서 의미가 깊고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해서 의미가 깊다. 일본이 아무리 우겨도 동해는 동해라고 세계 최초 해도첩은 웅변한다. 항해용으로 1846년 제작된 지구의와 천체 세트도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한다. 이밖에 국가지정문화재급 유물이며 실물 절반 크기 조선통신사 배도 관람객 시선을 잡는다.

개관 당시 예상 관람객은 연간 70만 명. 개관 6개월 만에 100만 명을 넘으면서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 명소로 우뚝 섰다. 어떻게 갈까? 셔틀버스가 도시철도 부산역 3번 출구와 박물관을 오간다. 출발시간은 박물관 홈페이지 검색! 부산역에서 2층짜리 시티투어버스를 타도 좋다. 도시철도 남포역 6번 출구에는 시내버스 66번이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