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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62호 기획연재

산업단지 힘껏 조성, 부산 용지난 해결

공감기획- 부산직할시 50년·'부산혁명' 10년

내용

부산은 현재 12개 산업단지(2천152만㎡)를 가동 중이다. 이들 산단에는 4천여개 기업이 입주해 8만4천여명이 일하고 있다. 부산시의 산단 조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등 14개 산업단지(1천428만㎡)를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사진은 강서 녹산·신호산업단지 일대 모습).

② 산업단지 조성

 90년대 부산기업…‘용지부족’ 역외이전 봇물

부산 오는 기업 늘리며…좋은 일자리 창출

“부산, 매력적인 투자도시로 급성장했다.”, “부산으로 기업들이 몰려온다.” 부산광역시의 산업단지 확충 노력을 가장 명쾌하게 잘 담아낸 표현이다.

부산, 지난 10년간 산단 조성 활발

오늘날의 도시는 주거를 넘어 경제적 부를 창출할 터전을 갖춰야 한다.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려면 도시민이 경제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야 한다. 일자리는 제조업 기반에서 비롯한다. 제조업이 활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생산설비시설인 공장 지을 땅이 많아야 한다.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한 1963년 당시만 해도 ‘산업단지’라는 용어는 경제전문가를 제외한 일반국민에게는 생소한 명칭이었다. 1960~70년대 당시 부산은 산업단지를 갖지 못했지만 수출 붐을 타고 부산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도시로 힘차게 뻗어나갔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정부는 부산을 성장억제도시로 지정·관리하기 시작했다.

성장억제정책으로 공장 지을 땅이 부족해진 부산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추도시, ‘제2도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도시 위상이 급격히 추락해 갔다. 이때부터 부산을 떠나는 기업 행렬이 이어졌다.

1980년 초까지만 해도 부산의 산업단지는 사상공단 정도에 불과했다. 1980대 중반 명지·녹산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 정도가 전부였다. 부산이 산단 조성이라는 부산발전 메가 프로젝트를 수립한 것은 1990년대가 첫 걸음이고, 본격적인 움직임은 21세기 들어서다. 부산시는 90년대부터 녹산과 신평·장림, 신호산단을 중심으로 산단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부산은 그린벨트로 묶인 땅이 많아 실제로 개발할 수 있는 산업용지는 늘 부족하고, 산단 규모도 도시 명성과 부산경제인의 기대에는 훨씬 못 미쳤다.

“부산을 떠나기 싫어도 공장 지을 땅이 없다.” 90년대 중반까지 부산기업인들의 가장 흔한 하소연이었다. 부산시는 산업용지를 넓히는 것이 부산경제를 살찌우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로 판단했다. 시는 21세기 들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그린벨트를 풀고, 강서와 동부산을 중심으로 산단개발에 뛰어들었다. 정관·센텀시티·장안·미음·생곡·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거화·명례·강서보고 등 열거하기 벅찰 정도로 산단 조성에 온 정성을 쏟은 것이다.

부산시의 지속적인 산단 확충 노력 결과, 부산은 현재 12개 산업단지(2천152만㎡)를 가동 중이다. 이들 산단에는 4천여개 기업이 입주해 8만4천여명이 일하고 있다. 부산시의 산단 조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등 14개 산업단지(1천428만㎡)를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오래된 산단은 리모델링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사하구의 신평장림공단은 도시형 친환경 제조업 중심으로 개편한다. 사상공업지역도 첨단산단으로 재생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국내외 기업, 부산 투자 잇따라

공장 지을 땅이 넓어지면서 부산으로 들어오는 기업은 2009년 25개, 2010년 58개, 2011년 63개, 2012년 78개로 4년 연속 증가 추세다. 2006년 이후 부산 전입기업은 330개, 전출은 183개로 전입기업이 147개나 더 많다.

부산 산단에는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화전산단에는 LS산전(주) 부산공장이 가동 중이다. LS산전 부산공장은 부산이 1995년 유치한 삼성자동차 이후 최대규모 대기업이다. 글로벌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독일 베어(BEHR)그룹의 현지법인 베어공조(주)도 기장군 장안일반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했다. 독일 가이스링거, LG CNS 부산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도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이다.

채마밭으로 혹은 쓰레기더미로, 혹은 연탄재가 풀풀 날리던 변두리 버려졌던 땅들이 부산을 첨단산업도시로 이끄는 금싸라기 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작성자
글·조민제 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01-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6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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