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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입안에서 사르르- ‘진주 비빔밥’

묵자의 Food Talking 26

내용

부산은 지금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열기로 가득합니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보다 영화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빅 루프와 스몰루프로 이루어진 거대한 지붕 아래 펼쳐지는 화려한 야외극장. 그 레드카펫을 걸었던 장동건, 송혜교, 이자벨 위페르, 뤽베송 등 세계의 별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묵자’도 ‘영화의 전당’으로, 해운대 ‘피프 빌리지’로, 여기저기로 바삐 움직이며 세계의 별들을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기기 위해 서울, 대전, 대구 등 전국 방방 곳곳에서 몰려온 관광객들. 이들이 부산에 오면 꼭 먹어야 할 음식들이 즐비한데요. 돼지국밥부터 밀면, 동래파전, 먹장어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이번엔 해운대에서 가까운 곳을 추천할까 합니다. 비빔밥으로 유명한 ‘해운 사계’라는 곳인데요. 진주비빔밥부터, 멍게 비빔밥에, 얼큰한 육개장까지 우리의 한식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코리안 레스토랑입니다.
 

비빔밥집이야, 고급 레스토랑이야?

‘해운 사계’는 지인의 소개로 찾게 된 곳인데요. 해운대에서 비빔밥을 깔끔하게 하는 곳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국제영화제 관계로 부산을 찾는 관계자들이나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을까 해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실제, 영화제 영상위원회나 김동호 위원장님도 여기 와서 자주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도시철도를 타고 해운대역에 내려 해운대 기차역 맞은편에서 수비삼거리 방향으로 걸어 가다보면, 현대자동차 매장이 보이는데요. 그 골목길로 들어서면 ‘아침 식사됩니다!’ 라는 큰 글귀가 보입니다. 바로, 그곳이 ‘해운 사계’입니다.

간판부터, 들어서는 입구, 통유리로 꾸며진 실내까지 가게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데요. 와아, 여기 정말 비빔밥집이 맞나 의심스럽습니다. 통유리 너머로 푸른 대나무를 심어,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작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먹는 비빔밥.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묵자, 자리부터 꿰차고 앉았습니다.

작은 배려로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코리안 레스토랑. 이곳에서 제일 먼저 손님을 맞이하는 건 빈속을 달래주는 따뜻한 죽과 아삭한 샐러드입니다. 손님을 위한 에피타이저로, 달콤한 맛이 감도는 쌀죽에 새콤한 샐러드는 식사 전 입맛을 돋우어 주는데요. 오늘 제대로 대접 받는 기분입니다.
 

보드라운 육회를 넣고 비빈 진주비빔밥?

해운사계의 메인 메뉴는 바로, 진주비빔밥. 비빔밥은 밥에 여러 가지 나물을 넣어 비벼먹는 것으로, 우리나라 어디서나 즐겨 먹는 음식인데요. 특히, 전주비빔밥과 진주비빔밥, 통영비빔밥 3가지가 손꼽힌다고 합니다. 이중, 진주비빔밥의 경우 숙주나물과 양념 육회를 넣어 비비는 것이 특징인데요. 여기에, 얼큰한 선짓국을 곁들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오늘 해운 사계에는 어떤 ‘진주비빔밥’이 나올까요… 제대로 된 ‘진주비빔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묵자를 설레게 합니다.

널찍한 놋그릇에 수북이 담겨진 8가지 각종 나물. 단맛을 내는 어린 배추와 콩나물, 숙주, 고사리, 시금치, 무채 등의 나물에 부드러운 육회와 고소한 계란 지단이 소복이 얹어져 나오는데요. 여기에 공기 밥 한 그릇이 놓여집니다. 밥뚜껑을 열어, 하얀 쌀밥을 톡하니 털어 넣고, 매콤한 고추장을 얹어 살살살 비벼보는데요. 새빨간 색이 참으로,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보기 좋게,  먹기 좋게 비벼진 진주비빔밥. 한 입에 쏘옥~ 넣으니, 쫀득쫀득한 육회가 각종 나물과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내는데요. 무엇보다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여기에 얼큰한 선짓국도 시원하게 입맛을 당기는데요. 매일매일 공수해온 신선한 쇠고기와 선지는 이곳의 건강한 식탁을 만드는 일등공신이라고 합니다.
 

진주비빔밥의 유래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즐기며 전통 비빔밥을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 조미료가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맛과 얼큰한 선짓국이 가장 좋다고 하시는데요. 무엇보다 먹고 나면 몸과 마음이 든든하고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멍게 비빔밥, 해장국, 불고기, 막걸리도 일품!

이곳은 진주비빔밥뿐 아니라 멍게비빔밥과 육개장, 동래파전, 가오리무침 등도 일품인데요. 우리 전통 음식 전수자들에게 직접 배운 솜씨와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음식들과 곁들이면 좋은 메뉴가 있으니… 바로, 요 막걸리입니다.

쌉싸름하면서도 걸쭉한 요 막걸린 통영 시골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으로, 농주 중에 농주라고 합니다. 그 말 들으니, ‘묵자’가 안 먹어볼 순 없겠죠. 한잔 따라 얼큰한 선짓국을 안주 삼아 벌컥벌컥 마셔보니… 캬아- 술맛을 모르는 묵자 입에도 쫙쫙 붙습니다. 깔끔한 맛과 분위기로 부산을 찾는 국내외 손님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곳인데요. 진주비빔밥과 해장국은 9천원, 멍게비빔밥은 1만2천원이니까요. 한번 들러보세요! 해운 사계 T.051-731-0041

작성자
민경순
작성일자
2011-10-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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