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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연재

“나이는 숫자! 이 커피 마시고 모두 힘내세요”

■ 다시 또 행복해 ③ 부산수영시니어클럽 ‘둘레카페’
부산특화노인일자리사업 선정 … 만60세 이상 어르신 운영
직접 만든 수제청 인기 … ‘둘레도시락’ 연계 배달서비스도

내용

카페가 많기로 소문난 광안리해수욕장 뒤편 골목길. 조용한 주택가에 향긋한 커피 향이 매력적인 커피숍 하나가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식사를 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곳은 둘레카페. 이미 광안리 일대에서 명성이 자자한 도시락 전문점 '둘레상'에 이어 부산수영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부산특화 노인일자리사업장이다. 

 

부산수영시니어클럽 둘레카페는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한다. 사진① 왼쪽부터 둘레카페 바리스타 안병수·문홍점·정정순·한봉순 씨 

▲부산수영시니어클럽 '둘레카페'는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둘레카페 바리스타 안병수·문홍점·정정순·한봉순 씨 

 

둘레카페는 기존 둘레상을 리모델링해 가게 한쪽에 자리 잡았다. 식사와 차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고, 도시락과 함께 주문하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둘레상과 마찬가지로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영어학습지 교사로 일했어요. 나이가 드니 발음이 안 좋아진다며 사람들이 꺼리더라고. 그때 시에서 퇴직한 학습지 교사들을 교육해서 커피숍에서 일하게 했어요. 그렇게 커피와 인연을 쌓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게 된 거죠. 그게 벌써 10년 전이네요." 둘레카페 바리스타 한봉순(68세) 어르신이 말했다.

 

둘레카페의 큰언니격인 안병수(75세) 어르신과 문홍점(68세) 어르신은 2016년부터 시니어 커피숍에서 일했다. 또 다른 동료인 정정순 어르신(73세)도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거나 커피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지만 일할 곳이 없던 어르신들이 하나둘 둘레카페로 모였다. 

 

어르신들이 둘레카페에서 일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2~3일 하루 3시간 남짓이다. 

 

"힘들긴요, 일하는 시간이 짧아서 오히려 아쉬운 걸요", "모임이 있는데 출근해야 돼서 못나간다고 하면 오히려 다들 부러워해요. 아직도 일할 수 있다고." 어르신들의 환한 표정을 보고 있자니 둘레카페의 운영시간을 24시간쯤으로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어르신들은 카페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커피와 함께 둘레카페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수제청은 특히 자신 있는 메뉴다. "집에서 만들어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진 않았을걸요. 맛은 물론이고 잔존 농약 걱정 없게 정말 깨끗하게 만들었어요." 레몬과 자몽 수제청 중 자몽은 벌써 품절일 정도다. 하반기에는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과일 컵샐러드도 준비 중이다. 

 

카페 내부 모습 

카페 내부 모습 

▲카페 내부 모습. 

 

"집에 있기 무료할 때, 갑자기 차 한 잔이 생각날 때, 혼자 먹는 밥이 어색할 때, 둘레카페로 오세요. 따뜻한 둘레도시락과 만드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이 모두 힘 나는 커피가 여기 있습니다!"

 

둘레카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 위치는 수영구 남천바다로15번길 21. (051-751-5580)  

 

※ ‘다시 또 행복해’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소개하고 싶은 어르신들의 모임·교육·활동이 있으면 전화(051-888-1381) 또는 이메일(naeun11@korea.kr)로 연락해 주세요.

하나은 기사 입력 2018-07-11 다이내믹부산 제1834호
자료출처 : 함께 나누고 싶은 '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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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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