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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6월호 통권140호호 기획연재

“통역·강의·학업 힘들지만 부산 생활 즐거워!”

내용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한국어에 흥미가 생겨 한국까지 찾아오는 외국인도 많다. 부산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중 전공을 하고 있는 시에잉잉(谢莹莹) 씨도 그렇다. 한국어가 좋아 부산을 찾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에잉잉 부산외대 대학원생 

 

동시통역사 꿈 위해 부산으로


외국인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한 시에잉잉 씨. 그가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08년 대학에 진학하면서다. 전공으로 한국어를 선택했다. 한국어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한국 예능프로그램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대학에서는 꼭 외국어를 전공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꼭 짚어 한국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보게 됐어요. 한국 예능에 자막이 나오는데 가끔 한자가 섞여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무엇보다 공부에 지쳐있던 고3 시절 한국 예능을 보는 것이 저의 유일한 낙이었어요. 그래서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전공으로 선택했어요.”

 

그는 대학 재학 중 서울에서 1년 정도 머물렀다. 그 기간 동안 ‘꼭 부산에 가봐야지’ 했지만 기회가 없었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중국 대련 진푸신구 방송국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러다 동시통역사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고, 꿈을 이루기 위해 2017년 그토록 오고 싶었던 부산으로 왔다. 

 

“부산의 첫인상은 ‘친근함’이었어요. 우선 부산 사투리에 정이 많이 묻어나요. 또 부산사람도 제 고향 사람들처럼 친절하고 시원시원해서 익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고향은 중국 하얼빈이지만 대학과 직장은 대련에서 다녔어요. 대련도 바다가 있는 도시라 부산과 비슷해요. 그래서인지 부산은 낯섦보다 친근감이 더 많이 느껴지는 도시였어요.”

 

주말이면 부산 곳곳 여행 


그는 부산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낮에는 통역을, 매주 금요일에는 아시아공동체학교와 남구문화원에서 중국어 강의를 한다. 저녁에는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힘들 법도 한데 얼굴에는 오히려 생기가 도는 것 같다. 

 

“통역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이라 좋아요. 강의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도 많고, 저 스스로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그래도 학생들이 중국어 실력이 늘어서 저와 중국어로 대화를 하거나, 제가 중국문화에 대해 설명할 때 재미있어하면 저도 같이 즐거워져요.”

 

그렇게 오고 싶었던 부산인데 이렇게 바빠서야 부산 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는 주말이면 부산 곳곳을 여행하고 있단다.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금정산도 가봤고요. 요트도 탔어요. 특히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 부산 음식도 정말 좋아해요. 부산은 음식도 다 맛있어요. 요즘은 호떡과 어묵에 푹 빠져 있어요. 하하.”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8-05-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6월호 통권140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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