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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3월호 통권 137호호 기획연재

“베트남어 부산여행 안내서 준비하고 있어요”

Hello 부산 - 막티흰 베트남교류협회 회장

내용

지난 1월 28일 강서실내체육공원에서는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패션쇼가 열리고 베트남 설 노래가 흘러나왔다. 먹거리부터 전통 놀이까지 베트남의 설날을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베트남교류협회가 새해를 맞아 부산·경남 지역에 살고 있는 베트남인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한국인과의 교류를 위해 ‘설날 한마당’ 행사를 연 것이다. 베트남교류협회 회장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막티흰 씨를 만났다.   

 

막티흰 베투남교류협회 회장

 

부산생활 13년 … 2012년 베트남교류협회 만들어


그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교류협회는 베트남 교민들의 한국생활 적응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 다문화사회의 성숙한 사회통합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해오고 있다. 첫 시작은 2012년 베트남 설날 단합행사였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부산과 경남의 베트남 결혼이주민, 이주근로자, 유학생들이 중심이 돼 지금의 협회를 만들었다. 막티흰 씨는 그 시작을 함께했으며 지금은 그 중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5년 3월 부산에 온 그는 벌써 부산생활 13년차다. 한국어도 유창하다. 13년 전 어떻게 부산에 오게 됐을까?

 

“2005년 3월 11일에 왔습니다.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요.(웃음) 베트남에서 지금의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알게 됐고, 결혼을 하면서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 하지만 사실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 정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부산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먹은 음식이 된장국이었는데 맛이 생소해서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또 베트남에는 목욕을 같이 하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대중목욕탕 문화도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리고 부산에는 사투리가 있더군요. 그것도 힘들었던 점인데 이제는 제가 부산사투리를 아주 잘 사용합니다.”

 

그는 베테랑 부산 사람답게 베트남교류협회 회장이 되기 전에 많은 일을 했다.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와 부산사상경찰서에서 베트남어 통역 및 상담 활동을 하면서 국제결혼안내프로그램과 조기적응프로그램의 강사 및 멘토로도 활동했고, 다문화음식점에서 팀장을 맡은 적도 있다. 그리고 결혼이주여성 치안봉사단인 레인보우마더캅과 부산결혼이주여성협회의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부산에서 정착해가는 매 순간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한다. 

 

베트남과 부산 교류에 작은 힘 더하고 싶어

 

“앞으로 베트남교류협회는 기존에 진행하는 사업에서 영역을 확장해 국내외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예정입니다. 사실 지금 협회에서 베트남어로 된 부산여행책자 제작을 구상 중입니다. 그래서 부산의 먹거리와 관광명소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부산 관광명소에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죠. 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 야경도 무척 황홀하고요. 먹거리는 자갈치시장에서 싱싱한 회를 즐기고 부평깡통야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여러 가지 야식을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모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쌓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베트남교류협회 활동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외국인을 위한 부산 관광코스까지 줄줄 꿰고 있는 걸 보니 정말 부산사람 다 된 듯하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8-03-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3월호 통권 137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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