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던피 씨의 ‘다이내믹 부산!’
- 내용
미국인 에디터, 맥주 애호가, 부산 음식을 사랑하는 미식가.
새해 부산이야기 인터뷰 지면을 장식하는 존 던피(John Dunphy)씨 이야기다. 던피 씨는 현재 부산시 영어신문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의 원어민 에디터로 활약하고 있다. 예리하게 오탈자를 잡아내면서 그만의 유머를 기사에 녹여내는 던피 씨를 만나보자.
영어신문 제작팀 유일 외국인 … 사명감 느껴
지난해 3월, 부산시 영어신문 에디터 구인 공고는 던피 씨에게 운명처럼 다가왔다. 미국 뉴저지에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리포터와 에디터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 현재 그는 영어신문 제작팀 중 유일한 외국인으로서, 세련된 표현과 꼼꼼한 교정 등을 책임지고 있다.
“(공고를 본 뒤) 고민할 필요가 없었어요. 이 일이야말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인걸요. 제작팀의 유일한 외국인으로서 제가 맡은 일은 영어신문에 실리는 모든 뉴스들을 검수하는 것인데요. 번역된 원고를 토대로 교정·교열을 보고, 표현을 바꾸기도 해요. 또, 때로는 프리마켓, 연극 등 지역사회 소소한 이야기들을 직접 기사로 작성하기도 하지요.”
에디터로 근무한 지 1년이 되어가는 그에게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 ‘매월’ 신문이 발간될 때 보람을 느낀단다. 던피 씨의 대답은 간결하지만 진중했다. 독자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사명감이 있기에 신문 제작에 큰 애정을 느낀다고.
“앞서 말했듯이 전담 원어민 에디터로서 영어신문 제작에 참여하고 있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기사 내용이 명확(clear)하고, 영어권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워야(understandable) 한다는 게 제 철학이죠. 신문 기획부터 최종 인쇄되기 전까지 저를 포함한 제작팀원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새로운 도전 기대하는 2018년 설레
던피 씨가 한국에 온 것은 2013년. 에디터로 근무하기 전 부산과 김해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근무했었다고 한다.
“벌써 한국에 온 지 6년차라니, 놀랍네요! 부산에서의 삶은 만족스러워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있기 때문이죠. 에디터로서의 삶 외에 ‘존 던피’의 삶도 즐기고 있어요.”
활동적인 성격 덕분에 그는 여가시간에도 분주하다. 수영강부터 온천천까지의 자전거 라이딩, 숨어있는 맛집 찾기, 수제맥주 가게 리뷰, 영어 연극 참여 등 매일을 오롯이 즐기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호기심도 많다. 낯선 곳에서의 방황, 먹어보지 않은 음식 도전하기 등도 꺼리지 않는다. 던피 씨는 아직도 부산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고 주장한다.
“2018년 역시 또 다른 멋진 한 해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어요. 부산에서, 그리고 다이내믹 부산과 함께 말이죠. 아직 국내에서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 그 중 몇 군데를 가볼 계획이고요. 또, 부산영어연극협회(Busan English Theatre Association)의 다음 연극에도 참여해요. 바로 이번 달에 개최되는 것, 아시죠?(웃음)”
- 작성자
- 문지영
- 작성일자
- 2018-0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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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1월호 통권 135호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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