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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연재

부산, 고독사 예방 전방위 대책 팔 걷었다

전국 첫 고독사예방위원회 발족 … 사회복지 부서에 중년지원팀 신설 여인숙 등 거주자 실태조사 의무화 … 위험군 찾아 상담·검진 등 지원

내용

부산광역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에 나섰다. 부산에서 최근 3개월 동안 무려 27명의 고독사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우선 전국 처음으로 35~49세 중년 지원 업무와 고독사 예방업무를 총괄하는 중년지원팀을 사회복지국 다복동기획과에 신설한다. 고독사 예방업무를 사회복지 부서에만 맡기지 않고, 전 부서가 협력하는 협업시스템을 마련해 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고독사 예방 운영위원회’도 운영한다.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 위원회에는 각 실·국장과 연구기관장 등이 대거 참여한다.

 

9월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발표

부산시는 지난 9월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 부산시민 누구라도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부산시는 무엇보다 고독사 발생이 우려되는 위험군을 찾아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데 민·관의 힘을 모은다.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1인 가구 실태조사에 나서고, 고시원이나 여관, 여인숙, 찜질방, 옥탑방, 쪽방 등 주거취약지에 사는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상·하반기 연 2회 의무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전기·가스·수도의 원격 검침 데이터를 분석해 위기가정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각 동네마다 있는 작은 슈퍼마켓, 음식점, 고시원, 공인중개업소 등의 업주·관리인과도 긴밀한 연락·소통채널을 만든다.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을 통해 습관적으로 술과 라면을 구매하거나 외출이 뜸한 이웃을 찾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위기가구 발굴단’도 운영한다.

 

부산시가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민·관 합동으로 위험군 발굴에 나서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친다(사진은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 안전망’ 구축 시범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700명이 지난 9월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선서를 하는 모습).

▲ 부산시가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민·관 합동으로 위험군 발굴에 나서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친다(사진은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 안전망’ 구축 시범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700명이 지난 9월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선서를 하는 모습). 

 

중·장년 고독사 ‘다복동 행복주방’으로 예방

노인 1인 가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홀로 어르신 행복공동체’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의 보호시스템을 보다 촘촘하게 구성한다. 중·장년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이들의 사회관계망 회복을 지원하는 ‘미니 다복동 행복주방’을 운영하고, 건강증진센터와 함께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에 대해서는 우울증 척도검사를 실시해 치료를 적극 지원한다. 취업을 못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들의 사회안전망 마련을 위해서도 ‘청년지원 디딤돌 플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1인 가구에 대한 복지와 보건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방문간호사와 읍·면·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가 함께 대상 가구를 방문해 지원하는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도 강화한다. 보건서비스 취약 읍·면·동에서 작은 보건소 역할을 하는 마을건강센터를 현재 35개에서 내년 50개로 확대 설치해 취약계층 건강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부산형 행정복지센터인 ‘복합커뮤니티센터’도 2019년까지 87곳을 설치하고, 보호수 마을커뮤니티 조성사업을 확대해 복지, 건강, 마을재생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하구 다대1동 고독사 예방 주민봉사단 발대식 모습.

▲ 사하구 다대1동 고독사 예방 주민봉사단 발대식 모습. 

 

어르신 700명 “고독사 우리가 막는다”

부산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어르신들도 직접 나섰다. 부산시는 가족과 떨어져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는 고독사를 막기 위해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 안전망 구축’ 시범사업을 펼친다. 노인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고독사 위험군이 많은 7개 구에서 시범 실시한 후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7개 구에는 100명씩 모두 700명의 어르신이 고독사 예방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지난 9월 7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 안전망 구축단 어르신들은 통·반장, 주민센터 직원 등과 함께 혼자 사는 세대를 방문해 면담을 실시, 실태를 파악해 ‘노노케어(老老CARE·건강한 어르신들이 도움이 필요한 홀몸어르신을 돌봄)’ 같은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우울증 등으로 혼자 은둔생활을 하는 등 관리가 필요한 홀몸세대에 대해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가와의 2차 상담을 주선한다.

 

퇴직공무원·복지전문가 300명 함께 활동

퇴직공무원·베이비부머·복지전문가 300명도 어르신들과 함께 고독사 예방활동을 펼친다. 부산시는 이들이 발굴한 홀몸세대에 대해서는 상담 후에도 안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각 세대마다 어르신 2명, 통·반장, 사례관리사,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가로 구성한 네트워크 안전망을 배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 안전망 구축 시범사업 참여 어르신에게 월 27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어르신들은 부산정신건강복지센터와 상담전문가 등으로부터 고독사 예방 교육을 받은 뒤 2인 1조로 하루 3시간, 주 2∼3회, 월 10회, 총 30시간씩 활동한다.

구동우 기사 입력 2017-09-25 부산이야기 10월호 통권 132호
자료출처 : 함께 나누고 싶은 '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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