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8월호 통권 130호호 기획연재

“필요한 사람 있다면 선풍기 기부 계속 할 것”

반갑습데이 - 임은갑 선풍기 아저씨

내용

어느새 여름의 한복판예전에 비해 에어컨이 많이 보급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에어컨은커녕  흔한 선풍기조차 없이 여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이러한 이웃들을 위해 무려 10 동안이나 고장  선풍기를 사서 작동이  되는 선풍기로 고쳐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사람이 있다사하구 괴정동에 사는 임은갑 씨가 바로  주인공이다.

 

임은갑 선풍기 아저씨 

  

중고 선풍기 수리해 어려운 이웃 전달

일명선풍기 아저씨라고 불리는 임은갑 . 그가 중고 선풍기를 수리하는 흥미를 느끼게 계기는 특별하지 않았다. 사상에서 20년간 횟집을 운영했었는데, 마침 횟집 앞에 고물상이 있었다. 목이 부러지거나 부분적으로 망가진 선풍기가 고물상에서 팔리고 있는 보고, 중고 선풍기를 수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지금이야 모든 것이 풍족해졌고 선풍기가 그렇게까지 귀한 물건이 아니지만, 제가 어렸을 적에는 무척 귀하고 비싼 물건이었어요. 그렇게 어려웠던 시절을 보내다 보니, 충분히 고칠 있는데도 고물로 버려지는 선풍기들이 무척 아깝게 느껴졌던 겁니다.” 그렇게 그는 중고 선풍기를 저렴한 가격에 사서, 자투리 시간에 선풍기 수리를 하기 시작했다. 한두 모으다 보니 집에 선풍기가 무척 많아졌지만, 애초에 생각으로 만든 아니었기에 집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었다.

어느 지역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동사무소를 통해 홀몸어르신이나 소외계층, 경로당,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풍기를 전해주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나누다 보니 지난 10 동안 1천대가 넘는 선풍기를 기부하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도 70 정도를 기부했고, 올해도 벌써 50대를 기부했네요.” 그의 손을 거치면 고장 선풍기도 작동이 되는 새로운 선풍기로 탄생한다. 부품을 모아 조립하다 보면 2대의 선풍기가 1대의 새로운 선풍기로, 혹은 3대의 선풍기가 1대의 선풍기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10 동안 1천대 수리·기부선풍기 박사

1천대가 넘는 선풍기를 다루다 보니 선풍기 박사가 됐다고 한다. 이제는 선풍기를 그냥 보기만 해도 작동이 되는지, 만한 부품이 있는지 판단할 있는 정도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0년간 선풍기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를 해왔다제가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했고, 기계과를 나와서 기계를 만지는 그리 낯설지 않았고, 나름대로 흥미도 느꼈던 같습니다.” 그의 특별한 취미는 가족들에게 별로 환영받지 못했었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집도 지저분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언론에 소개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을 한다고 인정받다 보니, 이제는 가족들의 시선이 바뀌었다고 했다. 실제로 그의 집에는 감사패, 상장, 감사 서한 등이 가득했다주위에 알려지고 좋은 시선도 많이 받다 보니 제가 하는 일이 정말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선풍기를 고치는 일을 계속할 계획이다

 

작성자
박정오
작성일자
2017-07-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8월호 통권 130호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