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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8월호 통권 130호 호 기획연재

“고민·걱정 많던 ‘쫄보’ 여행 통해 용기 가진 내 모습 자랑스러워”

Great! 부산 - 이승아 '쫄보의 여행' 저자

내용

여행을 하며 조금씩 변해 가는 나의 모습이자꾸만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며 용기를 내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많고걱정 많던 ‘쫄보 무언가를 자꾸만 시도하고 도전한다는 자체가  아름답게 여겨진다.” 

 

유쾌한 여행에세이 ‘쫄보의 여행(시드페이퍼 펴냄)’ 저자인 부경대학교 경영학부 4학년 이승아 씨가 책에   대목이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처음 도착해 249일간 18개국을 거쳐 마지막 여행지 이탈리아 로마까지 홀로 여행한 이야기를 책으로  이승아 씨의 생생한 경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쫄보의 여행’ 저자 이승아 씨는 249일간 18개국을 혼자 여행한 기록을 책으로 만들었다.

▶ ‘쫄보의 여행’ 저자 이승아 씨는 249일간 18개국을 혼자 여행한 기록을 책으로 만들었다.

  

9개월간 준비 … 249일간 18개국 여행

그의 별명은쫄보’.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고민,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서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한단다. 그런 쫄보가 혼자서 세계여행을 하고 왔다. 쫄보인 덕에 꼼꼼하게 준비했고, 그래서 여행은 알차고 보람 있었다. 대학교 4학년을 앞두고, 주변에서 취업을 위해 스펙 준비하는 보면서 막연한 걱정을 했고, 가식적으로 자신을 꾸미는 스펙들을 쫓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 3 썼던 자기소개서를 발견했다대학생이 되면한복 입고 세계여행하기’, ‘스페인어 배우기 하겠다고 문장을 보는데 심장이 아려 오더라구요. 그때 생각났죠.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것만 같은 압박감 따위가 휘두르지 못할 거라 자부하던 19살의 이승아가요.” 그는 일주일의 고민 끝에 무작정 휴학부터 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스스로 여행경비를 모으겠다는 조건으로 부모님을 설득했고, 9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23개씩 하며 여행경비를 모았다. 힘든 아르바이트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달에 200만원 정도 벌어 150만원을 여행경비로 저축했다. 그렇게 모은 1350만원을 모두 여행에 투자했다

 

남미에서 11번의 트레킹성취감 많이 느껴

주변에서는 걱정이 많았다

“‘ 하는 거냐, 취업할 생각 없냐’ ‘그래, 여행 좋지, 그래서 다녀와서 할건데?’ 이런 말을 하던 사람들은 여행 다녀와서도 연락이 없네요. 오히려 여행을 묵묵히 지켜봐준 친구들이 연락을 해왔죠. ‘대단하다라는 말보단고생했다라는 말에 울컥하더라구요. 정말 용기있는 행동이었고, 고생했다고 토닥여 줬어요. 여행을 반대했던 친인척들도 다녀온 이후로, 특히 책을 이후로 칭찬만 하는 같아요. 가끔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요.(웃음)” 겁이 많은 그의 성격은 여행 준비를 치밀하게 하는 것으로 승화됐다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행 페이지를 통해 틈틈이 정보를 찾았어요. 최대한 꼼꼼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기차·버스·비행기가격, 가볼만한 계획표를 채워나갔죠.” 

물론 현지에서 마주치는 변수들도 있었다. 한국에서 미리 챙긴 정보는 여행루트를 어느 방향으로 잡아야 할지 도움이 됐지만, 실질적인 정보는 현지에서 얻는 경우가 많았다. 여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고 교훈을 얻은 순간은 남미에서 경험한 11번의 트레킹이었다

성취감은 노력에 비례한다는 느꼈어요. 한발 두발 디뎌 산을 올라야 비로소 멋진 자연 풍경을 있고,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을 느낄 있죠.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을 오르면 그저 멋진 자연 풍경을 보지만 성취감은 느낄 없으니까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인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시·수능·취업과 같은 커다란 문을 넘는 노력과 시간을 쏟죠. 가끔은 정말 죽을 듯이 힘들 때도, 슬플 때도 있어요. 하지만 노력이 클수록, 목표 달성 후에 느끼는 성취감 또한 같아요.”

 

페루 마추픽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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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여행책 계기 …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

홀로 떠나온 한국인 대학생 이승아 씨를 보는 현지인들은 대부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단다. 유럽에선 혼자 여행하는 여자들이 많지만 남미에선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동양인은 혼자 여행하는 여자가 극히 드물었죠. 그래서 현지인들의 반응은 항상조심해라’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라였어요.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고, 조언해주고, 너무나 고마웠죠.” 홀로 떠났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여행 내내 기록을 남겼다그날 그날 떠오르는 감정부터 일기, 정보까지 모든 것을 휴대전화 메모장에 기록했죠. 저비용 여행을 추구했던 터라 스마트폰 데이터의 경우 로밍을 하지 않고 대부분 숙소 와이파이를 잡아서 사용했어요. 그래서 도시를 이동할 버스 안이나 기차 , 비행기 안에서 자연스레 있는 일이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는 것뿐이었어요. 잠이 없는 편이라 정말 심심했는데 글쓰기라는 취미가 생기더라구요.”

기록이 책을 탄생시켰다. 막연하게 20대에저자 이승아 한권을 써보고 싶다는 꿈도 이루어진 것이다. 그는 현재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하고 있다여행과 일을 함께 하는 업무를 직업으로 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전에는 일과 여행이 함께 융합됐을 과연 내가 행복할 있을까 의심됐는데, 실제로 경험하고 나니 확신이 들었어요. 물론,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는 순간 발생하는 단점들도 많지만, 장점이 훨씬 많을 거에요.” 좋아하는 분야에서 좋아하는 일을 시작한 이승아 . 그가 얼마나 행복하게 일을 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작성자
박현주
작성일자
2017-07-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8월호 통권 130호 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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