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생소한 창업 용어, 창업자금 지원 신청, 사업자등록법, 온라인 마케팅기법 등 익혀야 하는 것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초기 창업자들이 반드시 찾아야 할 곳이 부산에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시설 '부산창업카페'가 그것.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에 위치한 '부산창업카페 1호점'은 창업자가 가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적인 기업의 형태를 잡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가르치는 곳이다.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회의실·세미나실 같은 공간을 제공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창업자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실내 분위기를 '카페'처럼 꾸몄다. 향긋한 커피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마음 편하게 상담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 창업 관련 서적도 빌려 볼 수 있다. 

창업 상담을 위한 상담사는 모두 20명. SNS마케팅, 자금신청법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를 구성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상담사와 일정을 조율해 상담받을 수 있다. 
 

예비 창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창업자금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창업카페를 통해 소상공인 자금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중에게 시제품, 혹은 서비스를 홍보해 투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 사업 참가자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접수를 시작해 다음달 5일 마감한다. 모두 7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장 주소지가 부산시이며 지난 2012년 2월 10일 이후 창업·개업한 기업이 대상이다. 
 

창업카페는 창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1만9천명이 창업카페를 찾았고, 20개의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이런 수요에 맞춰 지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 2호점이, 부산대학병원 인근에 3호점이 문을 열었다. 오는 9월에는 사상구 인디스테이션에 4호점을 개소할 계획이다. 
 

부산창업카페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참가신청과 대관이용 신청은 카페 홈페이지(busanstartup.kr)에서 할 수 있다. 카페 이용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이용할 수 있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다. 
 

※문의 : 부산창업카페 1호점(051-803-9950~1)

          2호점(051-626-6760~2)​
 

▲부산지역 창업자 지원을 위한 공간인 '부산창업카페'가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남구 부경대 내 창업카페 2호점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예비창업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