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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89호 기획연재

“기분 좋은 상쾌함, 다대포 낙조분수입니다!”

온몸으로 즐기는 분수쇼 … 음악· 이벤트· 물놀이 즐길거리 풍성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내용

지난 18일 저녁, 이글거리는 도시를 피해 어스름히 노을이 걸쳐진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이날 바닷가는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일몰을 담아내기 위해 몰려든 사진작가들로 붐볐다. 시간이 무르익자 해수욕장 옆 다대포 해변공원을 찾는 발길이 더욱 분주해졌다. 바로 세계 최대 바닥분수인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 바닥분수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음악에 맞춰 분수쇼를 선보인다(사진은 지난 18일 저녁, 다대포 낙조분수 공연을 즐기는 부산시민과 관광객들 모습). 사진·마이클 카제미

최대높이 55m … 하늘 높이 치솟는 짜릿한 물줄기

"지친 하루의 끝을 시원하게 채워드립니다. 여기는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입니다."

저녁 8시 분수쇼가 시작되기 전, 낙조분수 아나운서의 경쾌한 멘트가 울려 퍼졌다. 조명이 일제히 꺼지자 관객석에서는 기대와 설렘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바닥분수 곳곳에서 색색의 LED 조명이 불을 밝혔다.

이날 공연의 첫 곡은 오페라 '카르멘' 서곡. 익숙한 선율과 함께 부드럽고도 강한 물줄기가 바닥에서 하늘을 향해 뿜어져 나왔다.

바닥면적 2천519㎡, 지름 60m, 둘레 180m의 거대한 분수에서 1천여 개가 넘는 물줄기가 조명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관이 펼쳐졌다. 2009년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세계 최대 바닥분수'로 기네스에 등재됐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서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두 번째 곡 듀스의 '여름 안에서'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사진으로 분수쇼의 순간순간을 담아냈다. 클라이맥스에 다다르자 최고 높이 55m까지 시원한 물줄기가 솟아올랐다. 바람결 따라 분수 물방울이 관객석으로 퍼지자 즐거운 비명이 이어졌다. 흥겨운 음악에 보는 즐거움, 짜릿한 체험의 묘미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오감을 채우는 분수쇼가 완성된다.

분수 물줄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연인(왼쪽)과 시민들이 직접 분수에 뛰어들어 체험분수를 즐기는 모습. 사진·문진우

분수쇼·음악선율·사연 … 3박자 어우러진 여름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오후에는 체험분수로, 저녁에는 음악분수로 사람들을 반긴다. 오전 11시와 오후 2∼5시 사이 정각에는 물줄기에 뛰어들 수 있는 체험분수를, 오후 8시에는 음악에 맞춰 분수공연을 선보인다. 주말·공휴일에는 오후 9시에 한 번 더 공연한다. 월요일은 휴무.

가족과 함께 낙조분수를 찾은 배태근(36·북구 덕천동) 씨는 "시원스런 분수 물줄기에 더위가 다 날아가는 것 같다. 음악 선율에 따라 분수 물줄기가 움직이고 하늘 높이 치솟아 더 재밌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공연은 사연과 프로포즈 등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분수쇼를 진행하는 낙조분수 아나운서 정경진(28·사하구 하단동) 씨는 "1회 공연마다 1천명 이상, 주말에는 2∼3천명이 찾는다. 홈페이지(fountain.saha.go.kr)를 통해 사연을 신청받아 소개하고 프로포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분수공연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일몰이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오감이 시원해지는 분수공연과 함께 특별한 여름밤을 만들어 보자.

■ 가는 법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에서 내려 다대포 방면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2, 11, 338, 1000번을 타면 된다.

작성자
문지영
작성일자
2015-07-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8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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