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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오래된 폐역 뒤편, 새로운 해운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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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주택가 골목, 맛집과 카페들이 들어선 해리단길 풍경. 감각 있는 인테리어와 개성있는 메뉴로 승부하는 가게들이 모여있다.

 

더이상 운행하지 않는 해운대 기차역. 녹슨 철길과 자갈 너머를 가로질러 보자. 그 뒤편엔 새로운 해운대가 펼쳐진다.  

최근 1~2년 사이 급부상한 '해리단길' 이야기다. 바닷가가 아닌 해운대 폐 역사 뒤편 골목에 작은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주택가 골목에 새로운 활기를 더하고 있는 것. 카페, 맛집 등이 블로그와 SNS에 소개되고,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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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포동 카페거리와 그 일대를 일컫는 전리단길 외에 해리단길 또한 주목할 만한 골목상권. 해리단길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술집, 밥집이 들어선 해변가와 구남로 일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해운대를 보여준다. 카페거리는 옛 해운대 역사로 들어가 뒤편 철길을 지나가면 만나는 동네에 들어섰다. 지역 토박이들이 살고 있는 우동1로 38번길과 우동1로 20번길 일대에 집중되어 있다. 시끌벅적한 인파, 고층 빌딩숲 대신 작고 아담한 주택과 빌라 사이로 앙증맞은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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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단길의 가게 대부분이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라 손님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 한다. 

 

저렴한 임대료에 이곳에 둥지를 튼 젊은 사장님들이 가게를 연 것이 해리단길의 시초. 소위 말하는 '인증샷' 찍기 좋은 메뉴, 감각 있는 인테리어로 트렌드 세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는 20-30여개의 가게들이 모여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가게들이 대체로 작은 편이라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대부분 저녁 7시 이전에 장사를 마감하고, 월·화요일 휴무인 곳이 많다. 최근 부산발전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부산 히트 상품 10'에 선정되면서 다시 한 번 그 인기를 증명했다. 대중의 기호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오래된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은 도시재생 사례로 인정 받았다.

※ 가는 법: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에서 하차, 4번 출구로 나와 오른편에 보이는 해운대 폐역 뒷편으로 이어지는 골목길로 진입. 철길을 지나 골목에 접어들면 양옆으로 카페들을 찾을 수 있다.

 

가볼만한 카페&밥집

인스타그램에서 ‘#해리단길’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5만개가 넘는 게시물이 나온다. 반반카레, 유부초밥, 구운 스시, 이태리 음식, 라멘, 피자 등 식사류를 파는 맛집과 파운드케이크, 도넛, 쿠키, 크로와상, 테린느 등 디저트 카페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다채롭다. 골목마다 숨어있는 가게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중 몇 군데 특색있는 가게들을 소개한다.

 

■ 모루파운드 (@moru_pound)

일본식 파운드케이크 전문점. 하얀 건물, 나무 의자, 철사로 흘려쓴 간판이 감성적이다. 해리단길의 시초가 되는 가게 중 하나로, 부산 여행 필수코스로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명한 곳. 바닐라, 말차, 쇼콜라, 단밤 등 다양한 맛의 파운드 케이크를 판매하며, 봄에는 한정판인 벚꽃 파운드를 판매한다. 내부 공간이 협소해 포장손님이 많은 편이나, 방문손님에겐 다락방 자리가 인기. 파운드 1개당 2-3천원선. 6구짜리 세트가 대표메뉴다. 단맛과 짠맛의 조합을 자랑하는 소금이유도 시도해볼만 하다.

※ 주소: 해운대구 우동1로 38번길 11

※ 운영시간: 수~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월,화요일 휴무

 

■ 노란숟가락 (@yellow_spoon_haeun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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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숟가락의 대표적인 메뉴 반반카레. 

 

카레 등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는 곳. 해리단길의 시초 격.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며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소고기 토마토 카레와 새우크림 카레를 반반으로 주는 대표메뉴 반반카레를 비롯해 볶음밥, 고로케, 돈가스 등을 판매한다. 동그란 접시에 보기 좋게 카레를 얹어 내어준다. 

※ 주소: 해운대구 우동2로 51 

※ 운영시간: 화~일요일 오전 11:30분~오후 9시, 월요일 휴무

 

■ 호키츠네 (@ho_kitsune)

유부초밥 전문점. 유부에 밥을 돌돌말아 낸 롤 형태의 유부초밥을 판매한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명란, 아보카도, 우엉 등으로 다양하고, 그날그날 바뀐다. 유부를 말아 토치로 겉을 살짝 익혀 불향도 느낄 수 있다. 10피스에 1만원선. 함께 먹을 수 있는 우동도 판매한다. 

※ 주소: 해운대구 우동1로 38번길 11

※ 운영시간: 화~일요일 오전 11:30분~오후 6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4시, 재료소진 시 마감). 월요일 휴무

 

■ 하라네코 (@haraneko_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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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차우유, 맛차 브라우니 등 맛차 전문점인 하라네코. 

 

모루과자점 오른편에 위치한 맛차 전문점. 맛차를 주재료로 우유, 아포가토, 마들렌, 브라우니 등을 판매한다. 볕이 잘드는 창가자리와 작은 공간의 다락방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아기자기한 고양이 소품들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

※ 주소: 해운대구 우동1로 38번길 11 

※ 운영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월요일 휴무

 

■ 노이베이커리 (@noe_bakery)

노란 가게 외관, 노란 그릇. 유리 진열장 너머 종류별로 가득한 도넛이 입맛을 당긴다. 약 10가지 종류의 구운 도넛과 스콘, 쿠키 등을 판매한다. 동그랗게 크림치즈를 얹어주는 레드벨벳 도넛, 색깔별 가루를 뿌려놓은 스파클링 도넛, 갤럭시 도넛 등을 판매한다. 도넛 한 개당 3~4천원선.

※ 주소: 해운대구 우동1로 20번가길 25 

※ 운영시간: 화~금요일 오전 8시~오후 4시. 일,월요일 휴무. 

 

■ 레이크커피바 (@lake_coffeebar)

짙은 에메랄드색 외관과 통유리로 된 카페. 해리단길 가게 중 제법 넓은 편이다. 커피 잔 위에 설탕 조각을 얹어내 이를 깨뜨려 녹여 마시는 플랫 브라운이 대세 메뉴. 플랫 화이트, 라떼 등도 추천할만 하다.

※ 주소: 해운대구 우동1로 38번길 12 

※ 운영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무

 

■ 오커피 (@o.coffee_)

해운대 폐역 바로 뒤편. 전체적으로 심플한 느낌. 꾸덕한 느낌의 디저트인 테린느가 대표 메뉴. 말차, 초콜릿 2종류가 있다. 이에 아메리카노를 더하면 더할나위 없다. 

※ 주소: 해운대구 우동1로 20번가길 27-31 

※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후 12시~9시.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 페더 크로와상 (@feather_croissanterie)

하라네코 맞은편의 프랑스 빵집. 바삭하고 깃털같은 식감의 크로아상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크로아상을 주 메뉴로 아몬드 크로와상, 뺑오 쇼콜라, 뺑오 햄치즈, 시나몬 번, 까눌레 등을 판매한다. 가게에서 따로 먹고갈 공간이 없어 포장만 가능하다. 

※ 주소: 해운대구 우동1로 38번길 1 

※ 운영시간: 수~금요일 오후 1~6시.

 

■ 솜이솜이

핸드메이드 케이크 카페. 우유생크림, 발로나 초콜릿, 프랑스산 버터 등 좋은 재료로 질 좋은 케이크를 만든다. 인기 메뉴인 우유 생크림을 비롯해 초콜릿 무스, 당근 케이크, 얼그레이 타르트 등을 판매한다. 따뜻한 음료를 시키면 진열된 잔중에 선택할 수도 있다. 노키즈 존이니 미리 유의.

※ 주소: 해운대구 우동1로 20번가길 37 

※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목요일 휴무.

 

근처 가볼만한 곳

■ 미포 철길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폐선이 된 철길을 따라 걸어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철도 운행은 중단되었지만 기찻길은 남아 해운대 미포부터 송정역까지 4.8km 구간이 트레킹 코스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철길을 따라 걸으면 오른쪽으로는 바다, 왼쪽으로는 야트막한 와우산과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지나다니는 차 없이 호젓하게 걸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사각사각 돌 소리, 옆으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어보자. 터널에서 인증샷도 찍어보고 길의 끝 청사포 벽화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 가는 법: 2호선 중동역 5번 출구에서 직진, 미포오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미포 철길 입구. 또는 해운대를 마주보고 왼쪽 끝으로 가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입구가 보임.

 

■ 청사포 전망대

청사포는 해운대에서 송정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어촌마을. 미포 철길 가운데 있는 전망대는 2017년 개장한 부산의 세번째 해상 스카이워크다. 높이 20m, 길이 72.5m의 전망대는 해안절벽에서 바다를 향해 쭉 뻗어 있다. 전망대 끝에는 반달 모양의 강화유리 바닥을 설치해 파도와 암초를 보면서 해안경관을 즐길 수 있다. 인기에 힘입어 시티투어 버스 코스에도 추가되어 가기가 더욱 편리해졌다. 

※ 가는 법: 장산역 7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2번으로 갈아타고 청사포 종점에서 내려 송정 방향으로 400m 정도 걸어가면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 해운대시장

로컬 피플들의 숨결을 느끼고 싶을 땐 시장으로 가보자. 관광지 해운대에도 시장이 있다. 바다로 향하는 구남로 왼쪽 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street food와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살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곰장어구이가 있다. 시장 내 곰장어 구이 가게들이 대체로 오랜 업력을 가지고 있다. 양념, 소금구이 등 기호에 맞춰 주문하면 된다. 쫀득한 식감에 고단백질로 영양도 풍부하다. 야채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이 외에도 매콤한 고추장 소스에 떡과 어묵을 볶아낸 떡볶이, 수타 반죽으로 만들어 쫄깃하고 개운한 국물의 칼국수 등을 판매한다. 해운대 바닷가와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가게별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병기해두는 곳도 있다.

※ 가는 법: 해운대역 3번 출구로 나와 바닷가방향으로 직진 400m 하면 왼편에 시장 입구가 보인다.

 

문지영 기사 입력 2019-01-24 다이내믹부산 제호
자료출처 : 함께 나누고 싶은 '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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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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