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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56호 문화관광

하늘과 땅에서 … 빛, 사랑과 평등으로 세상 밝히다

부산즐기기 - 부산의 빛축제
광복로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해운대라꼬 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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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부산에는 두 개의 바다가 넘실거린다. 물의 바다와 빛의 바다다. 오래된 원도심의 좁은 골목에도, 바다로 향해 뻗어 있는 젊음의 거리와 광장에도, 차가운 대지를 박차고 달려가는 말들의 뜨거운 입김과 말발굽 소리가 요란한 경마장에도 빛의 바다가 출렁인다. 빛의 바다는 화려하고 찬란하고, 아름답고 따뜻하다. 그리고 평등하다. 

겨울 부산을 아름답고, 따뜻한 빛은 세상 만물을 고요하게 비춘다. 

사람과 사람 아닌 것을 구분하고 차별하지 않는다. 빛 아래로 스며든 이들에게 골고루 온기를 나눠주고,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광복로 거리를 물들이는 빛의 향연. 빛의 눈이 내리는 듯 아름답다.
▲광복로 거리를 물들이는 빛의 향연. 빛의 눈이 내리는 듯 아름답다. 

 

#원도심

 

중구 광복로 등 부산 원도심 거리가 밤이면 형형색색으로 물들고 있다. 제10회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지난 12월 1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내년 1월 6일까지 37일 간 열린다. 

 

올 축제 주제는 '아름다운 성탄 이야기, 기쁨 터지네! 부산'이다. 광복로 시티스폿 앞에는 높이 20m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다. 이밖에 광복로 곳곳에 설치된 각양각색의 장식물이 광복로의 밤을 기쁨이 넘치는 축제의 거리고 만들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쇠락해가던 광복로 상권을 살린 효자다. 아름다운 빛의 축제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평일· 주말 할것 없이 북적인다. 부산시민뿐 아니라 전국의 관광객과 연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곳곳에서 화려한 빛의 잔치 속에 즉석 콘서트의 음악소리가 낭만을 자아낸다.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축제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축제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지역상인과 함께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주변 카페· 음식점· 주점· 노점들은 각양각색의 먹거리를 찾는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해에만 80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았다.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라는 명성에 걸맞은 규모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수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다고 한다. 

 

트리문화축제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4년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고, 같은 해 아시아 도시연구소로부터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 했다.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시장이자 관광명소인 자갈치시장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광장·자갈치 시장·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영도다리 등 해양과 어우러진 즐길 곳도 많다. 광복로에 와봐야 할 이유로 충분하다. 

 

#해운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도 빛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제5회 해운대라꼬 빛축제다. 지난 12월 1일 구남로 해운대광장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구남로· 옛 해운대역·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애향길 등 1.4㎞ 구간에 아름다운 빛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로 사랑받는 해운대라꼬 빛축제 하트 터널.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로 사랑받는 해운대라꼬 빛축제 하트 터널.  

 

해운대라꼬 빛축제에 설치된 빛의 터널.  

▲해운대라꼬 빛축제에 설치된 빛의 터널.  

 

올 축제는 '달빛 바다, 해운대를 품다'를 주제로 은하수· 별빛 터널· 빛 파도· 달 조형물 등의 조명이 형형색색 빛의 세계로 안내한다. 100m 길이의 '은하수파도 터널'은 머리 위로는 은하수가 흐르고 바닥에는 파도가 물결치는 듯한 감동을 준다. 

 

해운대라꼬 빛축제에는 커다란 달 모형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계수나무와 토끼를 찾을 수 있다. 

▲해운대라꼬 빛축제에는 커다란 달 모형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계수나무와 토끼를 찾을 수 있다. 

 

반짝이는 조명 장식이 해운대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반짝이는 조명 장식이 해운대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풍성한 즐길거리와 체험거리도 해운대라꼬 빛축제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매일 어쿠스틱· 인디밴드· 재즈· 비보이 공연· 마술쇼 등을 즐길 수 있다.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엣 해운대역사와 그 뒤쪽에 새롭게 들어선 '해리단길'을 주목해도 좋다. 

 

옛 해운대역사에도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빛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폐역 특유의 스산함과 빛의 화려함이 만나 빚어내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옛 해운대역사 뒤편은 요즘 핫하다는 해리단길이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맛집이 들어서 영업 중이다. 빛축제와 카페 순례, 미식여행을 함께 할 수 있다.

작성자
글 김영주·정인혜 / 사진 부산시정사진실·해운대구
작성일자
2018-12-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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