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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53호 문화관광

사람의 온기로 뜨거운 무대, 12월에 만나는 연극 두 편

시립극단 - 창단 20주년 기념 마무리하는 세 번째 무대 12월 13∼15일
극단 맥 – 민간 신앙에 빗댄 풍자와 해학 12월 5∼16일 소극장 6번출구

내용

부산시립극단 '이(爾)'

 

부산시립극단이 제63회 정기공연이자 극단 창단 20주년 세 번째 기념공연으로 '이(爾)'(부제 '왕의 남자')를 공연한다.

 

'이(爾)'는 극작가 김태웅(한국예술종합원 극작원 교수)이 희곡을 썼다. 이준익 감독이 연출했던 영화 '왕의 남자' 원작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연극 '이'는 조선시대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는 호칭으로 극중에서 연산군이 자신이 아끼는 궁중 광대 공길을 부르는 호칭이다. 연산의 가학적 성희 상대자 역할을 통해 왕을 사로잡은 궁중광대 공길은 궁궐 내 광대 집단 '희락원'의 우두머리가 돼 종 4품의 지위에까지 오른다. 왕의 사랑을 놓고 연산의 연인 녹수와 공길이 펼치는 갈등 묘사는 백미다.

 

부산시립극단 창단 20주년 기념 세 번째 작품 이(爾) 리허설 장면 

▲부산시립극단 창단 20주년 기념 세 번째 작품 '이(爾)' 리허설 장면. 

 

부산시립극단 곽종필 예술감독은 "절대권력의 왕, 연산과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당당했던 궁중광대 공길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룬 이번 작품을 통해 역사와 인간, 삶의 참과 거짓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시립극단은 연극 '이(爾)'로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을 마무리한다. 세 번의 기념 공연을 통해 극단의 실력과 저력을 재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창단 기념공연을 마무리하는 작품에 임하는 연출가와 배우의 자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앞서 무대에 올려졌던 두 작품보다 치열하고 격정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시립극단 배우뿐 아니라 부산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극과 영화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고인범(부산연극협회장)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끈다.

 

공연은 12월 13~15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R석 2만 원, S석 1만 원.   

 

홈페이지(www.bscc.or.kr) 또는 전화(051-607-3125) 예매. 

 

극단 맥 '흉가에 볕들어라'

 

극단 맥이 연극 '흉가에 볕들어라'를 12월 5~16일 소극장 6번출구(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 6번 출구)에서 공연한다.

 

'흉가에 볕들어라'는 민간신앙에 빗대어 인간세상을 드러낸다. 귀신들의 세계과 인간세상을 교차하며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고,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과거의 일을 현실처럼 되살려내는 과정을 통해 인간사를 통렬하게 풍자한다. 

 

이정남 연출은 "민간 신앙으로 전해 내려온 가신들을 통해 인간의 욕심을 해학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극단 맥을 대표하는 레퍼토리의 하나다. 제19회 부산연극제 무대미술상과 신인여자연기상, 2004 경기연극제 금상과 무대예술상, 2005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단체 은상과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받았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7시 30분, 일요일 오후 4시. 일반 2만 5천 원, 중고생 2만 원.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8-12-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5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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