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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52호 문화관광

멜로·청춘·애니, 21세기 일본 영화의 모든 것

영화의전당 12월 6일까지 ‘아사코 Ⅰ&Ⅱ’ 등 11편 상영
현대 일본영화 경향 보여줘 … ‘21세기 일본 영화의 재조명’전

내용

일본 영화 하면 어떤 영화들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영화광들이라면 오즈 야스지로, 나루세 미키오,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 같은 옛 거장들의 작품, 일본 애니메이션 애호가라면 미야자키 하야오나 오시이 마모루 등의 창의적 애니메이션, 호러 마니아라면 미이케 다카시나 나카다 히데오 등의 공포 영화를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일본 영화를 받아들이는 한국 영화계의 전형은 21세기와 함께 변화가 왔다. 요즘 한국 관객에게 가장 친숙한 일본 영화는 감성적인 청춘 영화인 경우가 많다. 아사노 타다노부, 츠마부키 사토시, 오다기리 조 등 청춘스타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2000년대 초중반의 멜로드라마, 최근에는 호소다 마모루, 신카이 마코토 등의 서정적 애니메이션이 21세기 일본 영화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처럼 영화팬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일본영화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21세기 일본 영화의 재조명’에서 상영하는 ‘연인처럼 숨을 멈춰’(왼쪽)와 ‘입맞춤’. 

▲‘21세기 일본 영화의 재조명’에서 상영하는 ‘연인처럼 숨을 멈춰’(왼쪽)와 ‘입맞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가 지난 11월 27일부터 시작한 '21세기 일본 영화의 재조명' 은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10여 년간 일본 안팎에서 주목받은 감독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우리나라와 가장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일본 영화의 경향을 새롭게 조망해보기 위한 자리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가와세 나오미 등이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며 일본 영화의 미학을 대변하고 있지만, 전세기에 비해 미학적 성취는 후퇴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게 평단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최근 신예 감독의 등장으로 일본 영화는 새로운 흐름을 모색하고 있고, 이번 기획전은 일본 영화의 한 경향을 통해 세계 영화계의 흐름을 조망하게 된다. 

 

시네마테크 허문영 프로그램 디렉터는 "주목할 만한 21세기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일본 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통쾌하면서도 묵직한 유머로 사회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아끼지 않은 82세의 원로 모리사키 아즈마, 공포 영화의 감각과 멜로드라마의 감수성이 결합된 스타일을 보여 주는 만다 구니토시,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 흐름과 현장의 공기를 스크린에 담아내는 이구치 나미 등 여섯 감독의 작품 11편을 만날 수 있다.

12월 6일까지. 홈페이지 참조.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8-11-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5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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