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콘텐츠 3부작 완성하는 연극 한 편
해운대문화회관 기획·제작 연극 ‘아빠 집, 반송’ 공연
동네 역사·사람 얘기 담아
- 내용
해운대문화회관이 해운대 콘텐츠 3부작을 마무리하는 연극 '아빠 집, 반송'을 세상에 선보인다.
해운대문화회관은 해운대를 콘텐츠로 하는 공연 작품을 만들어 왔다. 지난 2013년 오페라 '해운대-불멸의 사랑'을 시작으로 2016년 뮤지컬 '구름 위를 걷는 자-최치원'을 선보이며 부산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해운대 콘텐츠 3부작을 완성하는 마지막 작품이 연극 '아빠 집, 반송'이다.
▲연극 '아빠 집, 반송' 주연배우 박찬영 이태경 채민수(왼쪽부터).
'아빠 집, 반송'은 장르로 따지자면 휴먼 드라마다. 반송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반송-해운대-부산의 정서를 보여준다. 스토리 라인은 익숙하고, 단순하다. 등장인물은 딱히 새롭지는 않다. 전형적이고 익숙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형성이 이 연극의 힘이기도 하다. 전형적이라는 건 그만큼 많고 흔하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 윗반송과 아랫반송을 뒤지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인물이다. 이웃집 아저씨, 삼촌, 언니, 누나의 이야기라는 의미도 된다. '아빠 집, 반송'에서 전형성은 이야기의 힘을 통해 보편성으로 확장하면서, 가장 뜨거운 당대의 문제를 곁들여 낡은 전형성을 벗어나고 있다. 굳이 반송이 아니더라도, 비린내가 물컹하는 항구도시 부산의 뒷골목에서 우수수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생생한 부산의 이야기라는 의미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전형적인 캐릭터로 어떻게 부산-해운대라는 지역성을 이뤄낼 수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재미가 뜻밖에 클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11월 21~22일 오후 8시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1층 2만 원, 2층 1만 원. 문의 (051-749-765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8-11-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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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5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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