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영화의전당은 '2018 영화의전당 미디어파사드, 웨이브파사드(WAVE FACADE)'를 11월 9~17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총 4일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다. 스크린이 아닌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아트다. 

이번 행사에는 화려한 미관을 자랑하는 영화의전당 건물 자체가 스크린이 되어 환상적인 빛의 세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곡선의 형태를 띤 영화의전당 건축물에 부산이 갖고 있는 해양 도시의 이미지를 결합했다. 바닥, 천정, 허공을 삼위일체로 한 영상은 실험적인 성격으로 영화의전당 건축물과 주변공간을 포함하는 초대형 영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웨이브 파사드는 현대미디어아트의 역동성과 스펙타클을 볼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세 개 주제로 구성된다. PartⅠ WAVE는 바다의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건축물의 곡선미를 부산의 이미지로 부각될 수 있는 형상과 결합, 유기적인 생명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PartⅡ SPACE. 형상과 비형상의 조형과 색채를 사용해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 현실과 비현실의 교차를 통한 몽환의 세계를 표현했다. PartⅢ BUSAN TIME은 부산의 근·현대사의 이미지를 시간의 흐름과 소리에 결부한 영상 작품으로 만들었다.

이번 미디어파사트 작품은 2010 서울G20정상회담 '미디어첨성대', 2012 덕수궁 프로젝트, 2013, 2014 광화문 빛너울 등 국내 미디어 관련 굵직한 행사에 참여했던 류재하 교수가 연출한다.

상영은 오후 7·8·9시 3회에 걸쳐 회당 20분간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51-780-6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