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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48호 문화관광

부산이 선택한 작가, 뜨거운 열정·날카로운 시선에 사로잡히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8’ 전 … 시립미술관 2월 17일까지
80년대 이후 출생 삼십대 이창운 이한솔 등 4명

내용

부산시립미술관 2018년 마지막 기획전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8'이 지난 10월 26일부터 시작됐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8'전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만 35세 이하 젊은 작가를 발굴, 활동경향과 미술사적 맥락을 짚어보는 전시로 개관이래 1999년부터 열고 있다.  올해는 이창운, 이한솔, 임봉호, 허찬미 4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일상을 치열하게 탐구하고, 획일적으로 답습되어 온 것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도그마가 된 이념, 관습, 사회시스템에 대한 반복된 질문을 통해 억압하는 현실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며 작가로서의 고민을 제시한다.

 

이창운(32)은 레일을 따라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달걀을 보여주는 작품 '편도여행' 시리즈에서 무한 반복되는 현대인의 무감각한 일상의 모습을 제시해왔다. 이번에는 병아리를 소재로 시스템에 놓여진 생명체의 존재와 규율에 의문을 던지며 그 시작을 추적하는 영상작업을 보인다. 

 

이한솔(29)은 안마의자 등을 소재로 노동과 휴식의 반복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에 대한 냉철한 사유를 보여준다. 

 

이한솔 내일을 위한 시간(단채널 영상, 2018). 

▲이한솔 '내일을 위한 시간'(단채널 영상, 2018). 

 

임봉호(34)는 박수소리와 이미지, 남한과 북한의 입장을 표명한 단어들을 재구성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현재의 딜레마를 이야기한다. 

 

임봉호 부ㄷㅎ다(4채널 영상 설치, 사운드, 2018). 

▲임봉호 '부ㄷㅎ다'(4채널 영상 설치, 사운드, 2018). 

 

허찬미(27)는 집에서 교회까지의 걸음 1천 819보를 기준으로 신앙을 통해 이분법적으로 보았던 시선에 물음을 제기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시립미술관 정종효 학예연구실장은 "젊은 작가들이 삶의 현장에서 발굴한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시선에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상에서 발견한 주제를 발언하는 행위가 규범, 제한, 억압, 외부의 영향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현대인들에게 자극제가 되어 대중정서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1월 24일  오후 4시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연계토크가 열린다. 2019년 2월 17일까지.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51-744-2602)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8-10-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4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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