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오륙도전망대 해파랑길. 사진제공·부산일보 

■ 바다와 동무하는 해파랑길

부산관광공사는 가이드와 함께 걸으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출발! 너랑, 나랑, 해파랑 로드랠리' 투어를 11월 4일까지 주말에 운영한다. 

해파랑길은 우리나라 전체를 아우르는 코리아둘레길 중 동해안길이다.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이다.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진 10개 구간, 50개 코스 770㎞로 구성돼 있다. 오륙도전망대~이기대를 거치는 구간은 특히 풍경이 아름다워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다.

이번에 운영하는 코스는 해파랑길의 부산 구간인 1코스 오륙도전망대~해운대해변, 2코스 해운대해변~대변항, 3코스 대변항~임랑해변, 4코스 임랑해변~진하해변 등 4개 코스이다. 

코스별 소요시간은 약 6시간, 참가비는 1인당 5천 원이다. 참가자에게는 점심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bto.or.kr)에서 신청. (051-301-1560)

▲온천천 산책로. 

■ 도심 가로지는 온천천길

금정·동래·연제구를 가로지르는 온천천은 벚꽃·유채꽃·코스모스 등 철마다 피고 지는 꽃들과 단풍으로 도심에서 계절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잘 정비된 산책로와 곳곳에 설치된 운동기구 등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힐링부산 1530 건강걷기대회'는 11월 2일 부산시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는 온천천을 걷는다. '1530 건강걷기'는 1주일에 5일, 30분 걷기로 건강한 생활을 하자는 캠페인이다. 2011년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시민 간의 건강겨루기를 시작으로 8년째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천118명의 시민이 참가해 건강증진과 행복 나눔을 추진해 왔다. 

'힐링부산 1530 건강걷기대회'에는 캠페인 참가자를 비롯해 동호인, 부산시민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코스는 온천천 세병교(농구장)~부산대역에 이르는 약 4.12㎞ 구간이다.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오후 2시까지 세병교 아래 농구장(동래구 온천천로 288)으로 모이면 된다. 이동건강체험센터 등 체험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051-120)  

▲금정산 등산로. 사진·문진우 

■ 풍경과 문화 함께 즐기는 금정산성길   

금정산 일원의 산성길을 걸으며 문화를 즐기는 '18,845 금정산성길 걷기여행축제'는 11월 3일 열린다. 금정산성은 둘레 길이가 1만8천845m에 이르는 우리나라 최장 길이의 산성이다. 가을이면 곱게 물든 단풍과 갈대밭으로 사랑받고 있다. 

코스는 갈맷길 7-2에 속하는 길이다. 오전 10시 금정산 동문광장을 출발해 동문~3망루~4망루~원효봉~북문에 이르는 약 4.1㎞를 걷는다. 도착지인 북문에서는 오후 12시20분부터 3시까지 성문 교대식·송상현부사 인형극·팝페라·국악·선무도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친다. 부대행사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에코백 만들기·가훈쓰기 등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1월 1일까지 갈맷길 그린워킹 홈페이지(www.galmaetgil.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할 수 있다. (051-505-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