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와 함께 보면 감동이 배가 되는 아주 특별한 전시
부산시립미술관 ‘오트마 회얼’전 & 놀이로 만나는 아세안의 감성
- 내용
부산국제영화제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해운대에서 놓치면 서운한 두 곳이 있다. 부산 미술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시립미술관과 BIFF가 지향하는 지점인 아시아의 문화를 보여주는 아세안문화원이 그곳이다. 지금 두 곳에서는 재미있고 유니크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영화를 본 후 여유시간에 찾아가면 좋다.
부산시립미술관 '오트마 회얼'전
독일의 개념 미술가인 오트마 회얼은 독일의 특징적인 장소를 선정해 자신의 작품을 설치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요한복음서에 나오는 '빵과 물고기의 기적'에서 영감을 받고 '5천 개의 먹이 주기' 프로젝트를 독일의 보덴호수에서 진행했고, 뮌헨 근교 뉘른베르크광장에서 뒤러탄생 500주년을 기념한 '어린 토끼와 커다란 잔디', 베를린에서는 도시이름이 어린 곰(Bearlein)에서 유래한 사실에서 영감을 받아 수십 점의 곰 조각을 설치한 '베를린-베를린' 등 다양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세 개의 공간에서 '관찰과 탐험', '행동과 실험', '가치와 공유' 라는 주제로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끈다. 로비에 마련된 '관찰과 탐험'에서는 숲의 이미지를 도형으로 시각화했다. 토끼, 미어캣, 펭귄, 달팽이, 강아지 의 동물조각과 함께 배치해, 미로 같은 공간을 걸으며 작품과 교감을 통해 스스로 발견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작은 책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전시기간 내년 2월 2일까지. 월요일 휴관.
놀이로 만나는 아세안의 감성
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 '놀이하는 아세안'전은 아세안 10개국의 전통놀이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자리다.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사용되는 전통놀이 도구 실물 150여 점과 놀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 애니메이션, 단편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에는 눈으로 감상하는 전시물뿐만 아니라 전통놀이 도구를 실제로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는 '땅, 하늘, 사방'이라는 공간 개념을 중심으로 팽이, 구슬놀이, 제기차기, 공 던지기, 연날리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와 비슷하지만 동남아시아의 지역적, 문화적 특징이 담긴 독특한 전통놀이를 소개한다. 코코넛, 대나무, 등나무 등 현지의 자연적 재료를 활용해 만든 놀이물품을 통해 아세안 고유의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요일은 오후 7시, 월·공휴일 휴관). 전시기간 12월 2일까지.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8-10-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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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4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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