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등산코스로 유명한 금정산성에서 명품 콘서트를 즐기고, 해안 절경으로 이름난 태종대에서 형형색색의 수국꽃을 감상한다. 익숙한 것에서 살짝 벗어난 특별한 축제가 초여름 부산을 장식한다.

'금정산성 역사문화축제'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금성산성 다목적광장·금성동·도시철도 부산대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 축제는 '금정, 문화로 노닐다'를 슬로건으로 산성길 걷기·민속 체험·프리마켓·공연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특히 공연의 경우 인기가수 무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무대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눈길을 끈다. 

▲초여름 더위를 식혀줄 즐거운 축제가 금정산성과 태종대에서 각각 펼쳐진다(지난해 금정산성 역사문화축제 산성길 걷기 행사). 사진제공·국제신문 

먼저, 6월 22일 오후 6시 금정산성 다목적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아모르파티'의 김연자와 구민 끼 자랑 예선, 청년예술단 공연을 마련한다. 파도 도시크루·블랙 퍼스트·버닝소다 등이 출연하는 '피크닉콘서트'(23일 오후 2시· 금정산성 다목적광장)와 가수 더원·네오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명품콘서트(23일 오후 6시·금정산성 다목적광장)도 놓치기 아쉬운 프로그램이다. 또한, 6월 23~24일 금정산성 동문 일원에서는 마술·판소리·뮤지컬 갈라쇼 등을 즐길 수 있다. 도시철도 부산대역 3번 출구 옆 어울마당에서는 23일 오후 2시 '산에서 내려온 금어'를 주제로 흥겨운 축제 무대가 펼쳐진다.

18.845㎞로 국내에서 가장 긴 금정산성 산성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금정산성 4대문 걷기는 6월 23일 오전 9시 동문(금강공원 민속예술관)·서문(북구보건소)·남문(어린이대공원)·북문(범어사주차장) 4코스로 각각 진행된다. 종착지는 모두 다목적광장이다. 코스별로 중간 중간 미션을 진행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동문·남문·북문 참가문의는 전화 051-581-0505, 서문 참가문의는 전화 051-505-2224~5로. 

이밖에도 산성마을에는 체험존을 설치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정구 홈페이지(www.geumjeong.go.kr) 참고. (051-518-0053)

매년 1만여 명이 찾는 부산 대표 여름축제 '제13회 태종사 수국꽃 문화축제'는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태종대 공원 일원과 태종사 경내에서 열린다. 태종대는 국내 최대의 수국 군락지이다. 태종사 큰스님이 40여 년 동안 국내외에서 수집한 30여 종 4천여 그루 수국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수국 외에 1983년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석가모니 진신사리와 보리수, 2010년 그리스 국립박물관장에게 기증받은 올리브나무도 진귀한 볼거리이다.

한편, 태종대유원지는 지난해 6월부터 순환도로에 야간 차량 개방을 하고 있다. 개방 시간은 오후 6~10시. 허용 차량은 승용차 또는 15인승 이하 승합차이다. 입장료는 차량 1대 당 2천 원이다.    

▲태종사에서 수국꽃을 감상하는 시민들. 사진제공·부산일보 

※ 축제 프로그램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사전 고지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