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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28호 문화관광

부산 근대미술 개척자 김종식, 더 깊게 본다

‘부산의 작고작가-김종식’전 시립미술관 5월 25일∼8월 12일
연대기별 4개 주제로 구성 미공개 드로잉 작품 등 공개

내용

부산시립미술관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서양화가 고 김종식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부산의 작고작가-김종식’전을 5월 25일∼8월 12일 연다.

 

김종식(1918-1988)은 부산 근대미술의 선구자이자 교육자로 근대미술의 여명기에 부산화단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피란시절 임시수도 부산에서 중앙화단과 차별화된 지역 미술의 특색을 보여주며 부산 근현대 미술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식 미술교육을 받은 사람이 드물었던 당시 그는 일본 동경제국미술대학(현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수학한 엘리트였다. 대학 졸업 후 귀국해 부산 최초의 서양화 그룹인 ‘토벽 동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수묵으로 화업을 시작했지만 서양화로 바꾼 후 대담한 필치와 과감하고 강렬한 색채, 균형 잡힌 조형감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한국미술계의 선구자로 불렸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적절하게 조명 받을 기회가 적었다.

 

이번 전시는 김종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재발견하기 위해 부산시립미술관이 기획했다. 전시에는 김종식이 일본 유학시절 그렸고, 유일하게 남은 1930년대 유화 작품 ‘도라지꽃과 글라디올라스’(1939)를 시작으로 1988년 절필작까지 50여 년간의 화력을 보여주는 작품과 아카이브 200여 점이 연대기 순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연대기별로 4개 주제로 구성했다. 첫 주제는 ‘1939∼1959 현실의 애환’. 일제 식민지, 6·25전쟁, 민족 해방, 태평양전쟁 등 시대적 상황과 갈등을 온몸으로 겪으며 받은 고통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비교적 초기작인 ‘귀환동포’(1947), ‘노상’(1952), ‘자갈치 제빙회사’(1953), ‘행상’(1954) 등의 작품은 당대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현실의 애환을 모티브로 한 서사시적인 작품으로 김종식을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남화 최고 절정기인 1970년대 경남 일대 풍경화와 유화작품 50여 점도 함께 전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art.busan.go.kr) 참조.

 

김종식 ‘녹심’(부분). 

▲김종식 ‘녹심’(부분).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8-05-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2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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