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뻥 뚫리는 풍경 … 옥상이 주는 낭만 커피 한 잔으로 쌓인 스트레스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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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이 보이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시원한 커피 한 모금에 달달한 케이크 한 입. 절로 입가에 여유로운 미소가 번진다. 젊은 연인들은 연신 SNS에 올릴 사진을 찍느라 바쁘고, 친구·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은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해외 유명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풍경이 부산 곳곳에 펼쳐지고 있다. 최근 바다가 가까운 곳에 루프탑 카페들이 많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루프탑 카페는 건물 내부는 물론 옥상을 카페로 꾸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카페다. 부산의 해안을 따라 바다를 볼 수 있는 루프탑 카페를 소개한다.
기장 해안 따라 들어선 루프탑 카페
한적한 해안가가 많은 기장엔 루프탑 카페도 많다. 부산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임랑해수욕장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웨이브온커피’가 있다. 바다를 향해 자란 해송과 바다, 하나의 조각 작품 같은 카페 건물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옥상도 좋지만 1층 마당에 있는 빈백에 기대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최근 아름다운 부산 해안을 따라 옥상을 카페로 꾸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카페가 많이 생겼다(사진은 루프탑 카페 테라스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연인 모습).
‘웨이브온커피’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조금만 들어오면 루프탑 카페 ‘헤이든’과 ‘카페베이266’을 만날 수 있다. 해송 사이로 난 산책로가 매력적인 ‘헤이든’은 바다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건물 곳곳에는 크고 작은 테라스들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 사이 해송 그늘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헤이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카페베이266’이 있다. ‘카페베이266’은 어디에 앉아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특히 2층 테라스는 명당 중에 명당이다.
▲루프탑 카페는 기장의 한적한 해안, 해운대의 포구, 광안리·자갈치시장·영도의 야경 명소 등 부산곳곳에 자리하고 있다.(웨이브온커피)
해운대는 포구마다 … 분위기도 제각각
해운대는 구덕포와 청사포, 미포와 같은 포구에 루프탑 카페들이 들어섰다. 송정 구덕포 끝자락에는 ‘포트1902’가 있다. 수영장 카페로 유명한 곳이다. 1층에는 야외 수영장이 있고, 층별로 클럽·카페 등 콘셉트를 다르게 해 골라 가는 재미도 있다. 옥상은 선 베드와 테이블이 있어 바다와 하늘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소박한 어촌마을인 청사포에는 ‘카페루프탑’이 있다. 카페로 들어서면 마치 지중해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음료를 받아들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청사포의 맑은 바다와 등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끝자락 미포에는 ‘해운대옥탑’과 ‘엣지993’이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관광유람선 선착장으로 걸어가다 보면 ‘해운대옥탑’을 만날 수 있다. 밤바다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하고 싶을 때 ‘해운대옥탑’을 추천한다.
‘부산에 가면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라는 감성적인 문구의 네온사인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곳으로 유명하다. ‘해운대옥탑’에서 미포 끝으로 더 들어가면 ‘엣지993’이 있다. ‘엣지993’은 펜션과 카페·바(Bar)가 함께 있다. 1층과 5~6층은 카페 겸 바(Bar)이고 2~4층은 펜션이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은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마린시티 마천루가, 왼쪽으로는 동해남부선 폐선 철길이 보인다.
광안리해수욕장과 삼익비치타운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카페 일주일’은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를 볼 수 있다. 주말에는 자정까지 문을 열어 광안리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른다는 자갈치시장에도 야경으로 유명한 카페가 있다. 자갈치시장 건물 7층 테라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카페다. 원래는 게스트하우스 투숙객들을 위한 라운지였지만 야경이 워낙 아름다워 카페로도 운영하고 있다.
▲루프탑 카페는 기장의 한적한 해안, 해운대의 포구, 광안리·자갈치시장·영도의 야경 명소 등 부산곳곳에 자리하고 있다.(헤이든)
▲루프탑 카페는 기장의 한적한 해안, 해운대의 포구, 광안리·자갈치시장·영도의 야경 명소 등 부산곳곳에 자리하고 있다.(신기산업)
광안리·자갈치시장·영도에는 야경 명소로
부산항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신기산업’. 이곳은 철을 이용해 문구류 등을 만드는 신기산업(Sinki Industry)이 기존에 있던 공장을 없애고 카페 겸 사무실 공간을 새롭게 만든 곳. 컨테이너 박스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과 흑백의 깔끔한 인테리어 등이 눈길을 끈다. 4층 건물 중 2~3층을 카페로, 4층은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에는 신기산업에서 만든 문구류를 파는 스토어를 운영한다.
역시 하이라이트는 루프탑. 옥상에 올라가면 정원 같은 공간이 나타난다. 봉래산 쪽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카페 아래로 부산항대교와 영도 앞 바다, 배들이 정박해 있는 부산항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 작성자
- 이한주
- 작성일자
- 2018-04-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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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5월호 통권 139호 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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