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단편영화 허브, 제35회 BISFF 4월 24일 개막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이제 다 함께’ 주제… 4월 29일까지 영화의전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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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4월 24∼29일 영화의전당,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등에서 열린다. ‘이제 다 함께(Now Together)’를 슬로건으로 여성, 부산, 아이들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아카데미 공식 지정 영화제로 지정돼 위상과 명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129개국 5천921편이 출품돼 예심을 거쳐 본선진출작으로 국제경쟁 42편, 한국경쟁 20편 등 총 62편을 소개한다.
올 영화제는 여러 면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역대 최대 해외 초청 게스트가 부산을 찾게 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저력을 가늠할 수 있다. 경쟁부문 출품작와 참여 국가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4월 24∼29일 열린다(사진은 참가작).
■ 국제경쟁 국내경쟁
본선 진출작은 ‘단편다움’과 ‘문제의식’이라는 원칙에 부합하는 ▷국제경쟁 35개국 42편 ▷한국경쟁 20편 등 모두 62편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4천953편의 국제경쟁과 968편의 한국경쟁 출품작이 참여, 역대 최다 작품수를 기록했다.
국제 경쟁은 다양한 제작 국가의 수만큼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룬 단편영화들을 선보였다. 최근 지속적으로 나타난 글로벌 현상인 이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증가했고, 페미니즘, 성소수자 등 젠더를 소재로 한 작품의 증가도 눈에 띈다. 또 단편영화의 전통적인 소재인 가족, 우정 등의 소재도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만든 수작들이 풍성했다.
■ 단편영화 통해 만나는 새로운 세계
주빈국 프로그램은 단편영화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 예술, 사회 등 여러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2012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2017년 캐나다까지 유럽과 아시아 북미지역의 다양한 국가들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올해 주빈국은 뉴질랜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다.
주빈국 프로그램은 총 3개로 구성돼 있다. 뉴질랜드 단편영화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뉴질랜드 파노라마’,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뉴질랜드 시네아스트’, 뉴질랜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사람들이 사는 뉴질랜드를 살펴볼 수 있는 ‘뉴질랜드 레인보우’가 준비돼 있다.
■ 두 편의 개막작 ‘타마 투’ ‘짐’
개막작은 ‘타마 투’ ‘짐’ 두 편이다. ‘타마 투’는 주빈국 뉴질랜드 프로그램 중 ‘뉴질랜드 시네아스트’ 에 포함된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마블 영화 ‘토르:라그나로크’를 연출 한 뉴질랜드 출신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의 단편영화다. ‘전쟁의 신’이란 무겁고 어두운 뜻의 제목을 가진 작품으로, 목숨이 위험한 전쟁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않는 젊은 청년들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두 번째 개막작은 세계 주요 영화제의 수상작을 집대성한 ‘커튼콜’ 프로그램의 ‘짐’이다. 스웨덴 출신 니키린 도로스 본 바흐 감독이 연출했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다. 2017년 국내최초로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에 선정됐다.
올해는 ‘이제, 다 함께(Now, All Together)’라는 슬로건으로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경쟁부문’ ‘주빈국프로그램’ ‘월드쇼츠’ ‘패밀리단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개막식은 4월 2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8-04-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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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2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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