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798호 문화관광

우리가 사랑하는 BIFF, 가을밤 물들인 영화 잔치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중간 결산

내용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21일 폐막한다. 종반을 향해 가고 있는 BIFF는 올해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다양하고 풍성한 영화의 잔치로 영화팬들을 매료시켰다.

 

올 BIFF의 화두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출장 도중 유명을 달리한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겸 부집행위원장에 대한 추모와 BIFF의 여전한 중심 가치인 새롭고 다양한 아시아영화의 발견이었다. BIFF를 만들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헌신했던 고인을 향한 추모와 그리움은 초청작 상영에서부터 부대행사로까지 이어졌다. 아시아독립영화인의 네트워크와 교류의 장을 만들고, 아시아 영화의 지도를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가 하면, 새로운 영화의 미래를 위한 VR시네마에 대한 집중 탐색도 이루어졌다. 올 BIFF는 정체성을 더 탄탄하게 다지는 한편 새로운 세상을 맞는 준비로 분주했다. 폐막을 앞둔 2017 BIFF의 이모 저모를 정리해본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 정원’ 기자회견에 몰린 취재인파는 BIFF의 변함없는 위상을 보여주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 정원’ 기자회견에 몰린 취재인파는 BIFF의 변함없는 위상을 보여주었다. 

 

○…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인 신수원 감독의 ‘유리 정원’ 기자회견이 10월 12일 오후 열렸다. 독특한 스타일로 세계 유수 영화제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신수원 감독이 새로 내놓은 이번 작품은 윤리와 도덕, 과학철학과 예술철학, 표절 등 묵직한 주제를 구체적인 일상 속에 녹여낸 작품으로 간단치 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소설을 쓰면서 했던 고민을 영화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이번 영화는 상처는 입되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 마지막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 고(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 겸 부집행위원장. 아시아 영화와 영화인 발굴에 앞장서며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시킨 고인의 영화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기리는 추모 물결은 영화제 내내 이어지고 있다. 

 

모든 상영작이 ‘In Loving Memory of KIMJiseok(김지석을 추억하며)’으로 시작된다. 뉴커런츠 부문 심사를 맡은 이란의 바흐만 고바디 감독은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추모하는 의미로 영화제에 왔다. 그는 단순한 영화계 사람이 아니라 오랜 친구였다”며 “그를 영화제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그는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인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이 생전에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플랫폼 부산’ 사전행사로 마련된 오픈 토크에 참여한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은 “김지석 없는 부산영화제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부산 올 때마다 내 곁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인을 추모하는 ‘김지석의 밤’은 10월 15일 열렸다.

 

■ 2017 BIFF 미니화보

애틋한 추모의 마음·새로운 영화에 대한 갈망으로 넘실대다

 

BIFF 레드 카펫에 빛나는 미모를 자랑한 배우 손예진. 

▲BIFF 레드 카펫에 빛나는 미모를 자랑한 배우 손예진.

 

10월 15일 열린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추모의 밤 행사. 

▲10월 15일 열린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추모의 밤 행사.

 

폐암으로 투병중인 원로 배우 신성일도 올 BIFF를 빛낸 주인공이었다. 

▲폐암으로 투병중인 원로 배우 신성일도 올 BIFF를 빛낸 주인공이었다.

 

화제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GV에 참석한 배우 하마베 미나미.
 

▲화제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GV에 참석한 배우 하마베 미나미.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7-10-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98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