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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98호 문화관광

“BIFF는 여전히 즐겁고 행복했다”

BIFF, 시민·영화인·관객 함께 하는 최고의 가을 축제
영화의전당·비프빌리지 … 영화인·팬들로 인산인해<ㅠㄱ>어려움 딛고 아시아 최고 영화제 위상·명성 그대로

내용

■2017 BIFF 둘러보기
 

“모처럼 BIFF와 소통했다, BIFF는 여전히 즐겁고 행복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영화인과 영화팬 모두에게 최고의 가을 축제다. 지난 10월 12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는 어느 해보다 관객과의 소통이 활발하다(사진은 지난 10월 14일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 출연 배우들과 관객과의 만남 행사 모습).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영화인과 영화팬 모두에게 최고의 가을 축제다. 지난 10월 12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는 어느 해보다 관객과의 소통이 활발하다(사진은 지난 10월 14일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 출연 배우들과 관객과의 만남 행사 모습).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언제부터인가 나의 가을 최고 이벤트가 됐다. BIFF에 대한 관심과 추억이 어디 나뿐일까. 영화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부산시민으로 살면서 지난 21년간 영화제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아시아 영화의 허브로 성장한 BIFF를 즐기며 함께 호흡해 왔다.
 

최근 2∼3년간의 내홍과 초창기 멤버였던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런 타계로 올해 영화제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영화제가 첫 출범할 무렵 ‘부산에서 웬 영화제’라며 반신반의했을 때 그 우려를 기우로 바꾼 영화제 가족과 부산의 저력이 새삼 실감났다. 10월 12일 열린 개막식은 역시나 티켓 오픈과 함께 매진되어 올해도 개막식 참석의 꿈은 일찌감치 접어야 했지만 개막작 ‘유리정원’을 비롯해 화제작들의 매진 소식이 어느 해보다 반갑다.
 

매년 영화제 기간에는 낮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저녁 시간을 이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모처럼만에 황금 같은 주말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주말 내내 BIFF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특히 유명배우를 가까이서 만나 볼 수 있는 비프빌리지 야외무대는 영화인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픈토크와 핸드프린팅 행사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영화 ‘맨헌트’로 BIFF를 처음 찾은 홍콩 우위썬(吳宇森) 감독은 "핸드프린팅을 하고 나니 한국 관객과 결혼한 느낌"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영광스럽고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대담하거나, 타락하거나, 아름다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야외무대 행사장 역시 궂은 날씨에도 비옷을 입고 대기 중인 팬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를 입증하듯 올해 영화제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저녁 오픈시네마에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입증했다. 
 

갑자기 동행자가 생겨 추가티켓이 필요했는데 운 좋게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그 중 한 장은 무료양도 티켓. 영화제를 함께 즐기기 위해 자신의 표를 기꺼이 무료로 양도해준 이름 모르는 고마운 분 덕분에 황금 같은 일요일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렇게 예매를 놓쳤다 해도 영화의전당과 인근 상영관에서 시간대에 맞는 작품을 찾아보고 두레라움 광장, 영화제의 중심 비프힐에서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해 영화제는 21일 저녁 폐막작 대만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Love Education)의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비온 뒤 하늘은 더욱 아름답지 않았던가. 놓치기 아까운 남은 일정을 다시 확인해 보며 영화제의 순항을 기원해본다.

 

작성자
글·백경옥/시민필자·부산시 연제구
작성일자
2017-10-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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