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판으로 변신한 다대포에서 예술을 만나다
2017 바다미술제… 10월 15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
- 내용
2017 바다미술제가 지난 9월 16일부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시작됐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Ars Ludens:바다+미술+유희’를 주제로 10월 15일까지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바닷가 전시장대신 다대포 해변공원 관리센터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부산시장을 비롯해 임동락 집행위원장, 도태근 전시감독, 참여 작가 등이 참석했다.
올 바다미술제는 2015년에 이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2015바다미술제는 부산의 문화적 소외 지역인 서부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총 21만3천800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또 국고지원 시각예술분야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임동락 집행위원장은 “올해 도시철도 다대선이 개통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2017바다미술제를 개최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수권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장소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7 바다미술제가 9월 16일부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다.
■ 재미있는 현대미술 선보여
2017 바다미술제는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예술의 유희적 속성에 집중한다. 40여점의 출품작은 전시주제인 ‘아르스 루덴스’는 놀이하는 인간으로 규정되는 ‘호모 루덴스’의 후손인 인간이 만드는 예술에도 유희적 속성이 담겨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 다대포, 상상력이 실현되는 공간
바다미술제는 부산의 바다에서 펼쳐지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형태의 전시로, 바다라는 장소성을 한껏 강조한다. ‘바다’라는 공간은 미지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소로, 탐험과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오브제들을 색다른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시각적 유희를 통해 공공예술로서 대중들의 삶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동시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예술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인도한다.
■ 자연과 환경 화두 사유적 작품
바다미술제는 자연환경미술제이기도 하다. 부산의 지역성을 구성하는 요소이자 동시에 전시 장소로서의 자연에 대한 시선이 반영된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올해 역시 자연과 환경을 화두로 하는 사유적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 다양한 학술프로그램 진행
2017바다미술제는 예년에 비해 보다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심포지엄, 출품 작가들과 관람객이 만나는 아티스트 토크,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될 오픈세미나, 아고라강연, 젊은 작가와 이론가, 비평가, 큐레이터 등이 함께하는 워크숍도 열린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09-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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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9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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