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과 반란, 여름에 만나는 ‘위험하고 짜릿한’ 미술
‘여름풍경-두 가지 이야기 전’ 유진화랑 8월 31일까지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김원근·안정환 2인 작품 전시
- 내용
뜨거운 여름 풍경을 담은 그림과 조각 전시 ‘여름풍경-두가지 이야기 김원근, 안정환 2인전’이 열리고 있는 유진화랑(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98번길 24 팔레드시즈 2층)에는 시대의 모순을 예술가의 예민한 감성과 풍자정신으로 담아낸 ‘뜨거운’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원근, 안정환 두 작가의 작품은 이글거리는 시대의 뜨거움이 넘친다.
조각가 김원근은 짧은 까까머리에 콧수염, 금목걸이를 착용한 건달같은 남성을 통해 조각적 정체성과 희극적 거리감을 표현하고 있다. 그가 담아낸 인물은 부조리한 현문명의 야만적 현실을 드러낸다. 볼살에서 느껴지는 볼륨감, 살짝 올라간 눈꼬리, 두툼하면서도 작은 입술, 붉은색, 녹색, 흰색의 색체에서 고려시대 불화에서 보이는 불보살상들의 고식적 표현을 엿볼 수 있다.
화가 안정환은 자연을 통해 과거 혹은 현재까지 자연과 소통했던 기억들을 회상한다. 고요함이 가득한 숲을 통해 이곳이 인간의 지친마음을 달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임을 이야기한다. 나무기둥, 풀잎의 극사실적인 디테일은 안정환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일 것이다.
안정환 김원근 작가는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 등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들로, 한국 미술의 새로운 결을 펼쳐보일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이다.
전시기간 8월 31일까지. 관람은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매주 일·공휴일 휴관.
문의 (051-731-1744)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08-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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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9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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