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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89호 문화관광

극단 누리에 창단 20주년 기념 ‘보이체크’ 공연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 마지막 작품
창단 기념 공연 … 20년만에 재공연하며 창단 정신 되새겨

내용

극단 누리에가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보이체크’를 8월 10~12일 부산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극단 누리에는 부산예술회관 상주단체다.
 

연극 ‘보이체크’는 극단 누리에의 창단 공연이기도 하다.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20년 전 공연했던 창단 공연을 다시 무대에 올리기로 한 것은 창단 정신을 다시 되새겨보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지난 20년동안 극단 누리에의 연극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공연의 감상 포인트.
 

연극 ‘보이체크’는 뷔히너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작품이자, 미완성 희곡이다. 주인공 보이체크는 매일 일정량의 완두콩만 먹으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점점 말라가는 신체처럼 정신 또한 피폐해져 환청과 환각에 시달린다. 최하층민인 보이체크에게 도덕성을 요구하는 중대장과 매일 완두콩만 먹기를 요구하며 그를 관찰하는 의사, 돈과 사랑을 갈구하는 아내까지 주위의 모두가 보이체크를 옭아맨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보이체크는 피폐해져가는 몸과 정신을 부여잡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자신에게 전부인 아내 마리마저 악대장과 잠자리를 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보이체크는 겨우 부여잡고 있던 실낱같은 이성의 끈을 놓는다. 
 

연극 ‘보이체크’는 그동안 많은 연출가들이 도전했던 작품이다. 모든 극은 동시대 속에서 탄생하듯, ‘보이체크’ 또한 마찬가지. 극단 누리에는 2017년 공연 ‘보이체크’에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강성우 연출은 “연극 ‘보이체크’는 우리 시대의 현실상황과 밀접하다. 현실을 이상화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현실을 반영하고 형상화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외의 원인과 인간의 본질적 특징을 표출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이태성 김채윤 이지혜 고현우 양경문 김태원 양귀민 우지현 손태민 정재희 최주영 출연.
 

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균일 2만 5천원.
 

문의 (051-621-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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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누리에가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보이체크’를 공연한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7-08-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8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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