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음악계의 오랜 숙원이던 챔버홀이 드디어 문을 연다. 
 

부산문화회관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최초의 클래식 전용홀인 챔버홀을 8월 15일 개관한다. 부산문화회관은 챔버홀 개관을 기념해 ‘챔버홀 개관 기념 페스티벌’을 8월 15∼29일 개최한다. 모두 11개 연주가 이어질 이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부산문화회관은 본격적인 챔버홀 시대의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다. 

▲부산문화회관은 챔버홀 개관 기념 페스티벌을 8월 한달동안 연다(사진은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기간동안 거의 매일 수준 높은 실내악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공연으로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연주회를 시작으로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받아 온 ‘조이 오브 스트링스’, ‘코리안 솔로이스츠’ 등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 최고의 실내악 앙상블이 대거 참여하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챔버홀 개관 페스티벌’은 정통 실내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부산 최초의 실내악 페스티벌로, 부산지역 클래식 공연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실내악 공연 활성화로 클래식 인구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은 부산문화회관 국제회의장을 리모델링해 실내악 전용 공연장으로 재탄생했다. 무대, 음향, 조명, 객석, 로비 등을 새롭게 단장하고, 413석의 객석을 설치했다. 실내악 공연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무대를 감싸고 있는 음향 반사판이 아늑한 공연장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무대와 연주자의 호흡까지 느낄 수 있는 오디토리움으로 국내 정상급 어쿠스틱 음향과 시각적인 면에서도 연주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공간으로 탄생했다. 독주, 독창 및 실내악 연주에 적합한 최적의 음향 환경을 갖추도록 설계해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울림통이 되어 관객에게 숨소리 하나까지 전달할 것이라는 게 부산문화회관의 설명이다.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개관 기념 페스티벌은 공연장의 장점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첫 무대를 여는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는 1989년 창단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실내악 연주단체. 프랑스 Imperial de Compiegne 극장의 상주오케스트라로 활동하며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차세대 음악가들로 구성된 부산아카데미앙상블은 8월 16일 오후 7시 30분 스페셜 공연을 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챔버 앙상블은 8월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챔버 뮤직소사이어티는 8월 18일 오후 7시 30분), 비르투오조앙상블은 8월 19일 오후 5시 공연한다. 부산플루트앙상블(8월 20일 오후 5시), 앙상블코스모폴리탄(8월 22일 오후 7시 30분), 음악평론가 정두환 토크콘서트(8월 25일 오후 7시 30분),  이성주의 바로크 리플렉션(8월 26일 오후 5시), 원스트링챔버(8월 28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의 마지막은 8월 29일 오후 7시 30분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이끄는 ‘코리안 솔로이스츠’가 장식한다. 
 

▲부산아카데미 앙상블. 

챔버홀 개관 페스티벌은 BNK부산은행 후원으로 열린다. 
 

입장권 전석 2만원. 단, 스페셜 공연인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부산아카데미 앙상블’ 공연은 5천원.
 

문의 (051-607-6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