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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49호 문화관광

복천박물관, 유물과 상상력으로 만나는 전시

부산-후쿠오카 교류 20주년 기념 '일본 고대문화로의 초대'전
청동기 후기부터~ 삼국시대까지 유물 2천 500여 점 한자리 모아

내용

박물관 전시는 많은 경우 조금 지루하다. 박물관 전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과 함께 상상력이라는 무기를 동원해야 한다. 수천 혹은 수 백 년 전 유물을 앞에 두고 사료와 고증을 통해 이룩한 학문적 성과는  관련 전공자가 아니라면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것이 쉽지 않다. 이때 일반 관람객들은 상상력이라는 무기를 꺼내야 한다. 은근한 조명 아래 놓여있는 수 백 혹은 수 천년전 유물과 동시대를 이어주는 고리가 바로 상상력이다. 박물관 관람에서 상상력은 고대를 현대로 불러오는 작업이다. 상상력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타임머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복천박물관에서 열고 있는 개관 20주년 및 부산광역시-후쿠오카시 문화재 교류 20주년 기념 2016년 국제교류전 '일본 고대문화로의 초대'는 상상의 영역을 바다 건너 일본으로 확장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후쿠오카시박물관·나라현립가시하라고고학연구소 등 13개 기관으로부터 331건 2천500여점의 유물을 대여해 일본의 야요이시대와 고훈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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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대문화로의 초대'전 전시유물. 왼쪽부터 긴키식동탁, 의자에앉은남성하니와, 말하니와누끼.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 후기부터 삼한~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일본의 야요이시대와 고훈시대는 일본열도에서 정치권력이 등장하고 국가가 성립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나라로부터 선진문화와 기술·원료 등을 수용하는 등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유적과 유물 등을 통해 확인됐다.
 

전시는 일본의 고대문화를 야요이시대와 고훈시대의 2개 부분으로 구성했다. 1부인 '야요이 문화의 신비'에서는 한반도의 청동기 문화를 원류로 하는 일본의 야요이시대 문화 양상을 토기와 농공구, 청동기, 철제무기와 장신구 등으로 주제를 나눠 알기 쉽게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일본의 청동방울(銅鐸)은 제사 기물로서의 신비함을 보여주며, 사가현 요시노가리 유적에서 출토된 옹관과 제사토기는 야요이시대 장송의례의 일면을 알려주는 유물이다. 후쿠오카(福岡)시 요시타케타카키(吉武古木) 유적 출토 청동기와 장신구 등도 있다. 전시기간 12월 4일까지.
 

문의 (051-550-0332)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10-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4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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